미국이 탄소제로 선박연료 옵션 개발을 위해 노르웨이, 덴마크를 비롯한 다른 국가들과 협력에 나설 계획이다.
이는 글로벌 해운업계 탈탄소화 전략의 일환이다. 전 세계 무역의 90% 이상이 해상운송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글로벌 해운은 전 세계 CO2 배출의 약 3%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 백악관 존케리 기후특사는 “미국 정부는 2050년까지 글로벌 해운산업의 탄소제로를 달성하기 위한 국제적인 노력에 동참할 것”이라며 “특히 미국 에너지부는 녹색해운 및 에너지기술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덴마크, 노르웨이와 협력할 계획”임을 밝혔다.
미 에너지부는 오는 2030년까지 그린 수소, 그린 암모니아, 그린 메탄올, 최신 바이오연료 등 대체연료들로 운항하는 탄소제로 선박들이 나타나기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 외항 선대의 최소 5%에서 원칙적으로 녹색연료가 사용되기를 바라고 있다. 글로벌 선대는 5만척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덴마크의 산업부 Simon Kollerup 장관은 “이니셔티브의 공동목표는 탄소배출 제로 선박을 만드는 것이다. 선주들이 선대를 재편할 때 탄소제로 선박은 ‘당연한 선택’이 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현재 친환경 신조선의 발주는 기술에 대한 부분적인 불확실성으로 투자가 둔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UN은 글로벌 해운업계의 온실가스 배출을 2050년까지 2008년 대비 50%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 목표는 제로 또는 저탄소연료의 신속한 개발과 선박의 새로운 디자인을 요구하고 있다. 한국, 인도, 모로코, 영국, 싱가포르, 프랑스, 가나 등은 동 이니셔티브를 지지하고 있으며, 비수익 글로벌 해운포럼 및 탄소제로 해운을 위한 머스크 맥키니몰러센터가 동 프로젝트에 개별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저작권자 © 해양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