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파그로이드가 네덜란드 컨테이너 해운선사인 닐 더치(Nile Dutch)에 대한 인수를 완료했다.
하파그로이드는 2021년 3월 인수계약 이후 공식적으로 닐더치의 모든 지분을 인수했으며, 반독점 심사승인을 받았다.
하파그로이드 측은 “인수거래를 완료하고 새로운 동료들과 함께 일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특히 아프리카에서 엄청난 사업 잠재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번 인수로 닐더치의 약 320명의 인력이 하파그로이드에 합류했다. 시장상황에 따라 양사는 2021년 후반까지 사업의 대다수를 통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위치한 닐더치는 전 세계 85개 지역에 진출해있으며, 40년간의 시장경험을 갖고 있다. 네덜란드, 벨기에, 프랑스, 싱가포르, 중국, 앙골라, 콩고, 카메룬 등지에 사무소를 두고 있다. 닐더치는 7개의 정기 노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3만 5,000teu의 운송 캐파와 약 8만teu의 컨테이너 선대를 갖추고 있다. 하파그로이드 측은 “통합은 빠른 속도로 이뤄져서 완전한 상업적 통합은 2021년 말까지 완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번 인수와 더불어 하파그로이드는 10억달러 규모의 이중연료 초대형 컨테이너선 6척을 발주한 바 있다. 2만 3,500teu급 선박들은 대우조선해양에서 건조되며, 하파그로이드 선대 현대화 프로그램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하파그로이드는 2030년까지 CO2 배출을 2008년 대비 60%까지 줄인다는 목표 하에 230척 이상의 컨테이너 선박의 디자인과 추진을 친환경 효율성으로 개선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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