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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前)국무총리 초청 조찬포럼’
“북극항로 열리면, 한국 물류업계 큰 수혜 볼 것”
[575호] 2021년 07월 30일 (금) 13:53:05 김우정 yuting4030@gmail.com
   
 

“북극항로가 열리게 되면 한국은 큰 수혜를 볼 것”이라며 “북극항로가 열리는 것은 시간문제기 때문에 국내물류업계는 항로가 열렸을 때 어떻게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인지 생각해봐야 한다”는 제언을 KIFFA의 ‘글로벌 물류산업 성장정책’ 조찬포럼에서 정세균 전(前)총리가 말했다.
한국국제물류협회(KIFFA)가 7월 7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정세균 (前)국무총리를 초청하여 ‘글로벌 물류산업 성장정책’ 주제의 특강 조찬포럼을 개최했다. 동 조찬포럼에는 국제물류업계의 글로벌 물류경쟁력 강화를 위해 협회 회원사 대표를 비롯한 관계 정부기관, 국제물류발전 자문위원단, 협회 홍보단, 연구기관, 대학교 및 항공사, 선사 관련 업계 대표 등 다양한 분야의 대표 및 임원 등 99명이 참석한 가운데 방역수칙을 준수하여 개최되었다. 현장에서 함께 하지 못한 관계자 및 회원사 대표들은 당시 온라인 라이브로 동시 방송된 KIFFA 유튜브 공식채널을 통해 참여할 수 있었다.


이번 조찬포럼은 KIFFA 홍보대사인 김병찬 아나운서의 사회와 SBS 예술단 김정택 단장의 즉석연주로 포문을 열었으며, KIFFA 원제철 회장의 환영사, 한국국제물류발전자문위원단 이종찬 위원장(前) 새정치 국민회의 부총재의 축사 및 정세균 (前)국무총리의 ‘글로벌 물류산업 성장정책’ 특강 순으로 진행되었다. 특히 이번 포럼에서 협회는 정세균 국무총리를 KIFFA의 제1호 명예회원으로 위촉하며, 위촉패를 수여했다.

 

정세균, “물류사업부 신설, 충분한 협의 필요...청와대 물류비서관 검토해볼 만해”
정세균 (前)국무총리는 ‘글로벌 물류산업 성장정책’이라는 주제로 대한민국 경제와 국제물류, 국제물류산업 발전을 위한 요인, 글로벌물류 선도국가로 가는 길, 향후 정 전총리가 꿈꾸는 대한민국에 대해 다양하고 폭넓은 정치경험과 통찰력을 바탕으로 강연했다.
그는 한진해운 파산사태를 예시로 들어 “좋은 정치가 있어야 좋은 경제가 있다”라며 “한진해운 사태는 정치 책임이다. 대외의존도가 높은 대한민국 경제에서 물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수출입이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외국은 선박회사나 조선사에게 자금을 지원하거나 인프라를 조성해주었지만, 한진해운 파산 당시 우리정부를 운영하는 사람들에게는 그런 인식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한진해운이 파산하며 보유하고 있던 선복량과 대리점, 선주들과의 관계 등이 없어져 물류의 경쟁력 또한 없어지게 되었다”고 질책하며 “동 네트워크를 복원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다. 우리나라가 이 네트워크를 복원하지 않으면 앞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이 불가능하다”며 “물류사의 역할, 정부나 국회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어 정세균 전총리는 “우리는 무역 중심의 경제”라 강조하며 “우리는 무역에 의존하는 경제이기 때문에 물류와 협력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물류산업의 중요성에 주목했다. 그는 “2018년부터 정부가 해운진흥계획을 추진해 선복량을 확보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했다”라며   
“동 조치가 사후약방문(死後藥方文)일지라도 이러한 지원을 추진하는 점이 다행이다”고 의견을 개진했다. 특히 정 전총리는 “코로나19로 물류체계에 미치는 구조적인 영향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중국에서 원자재가 조달되지 않아 세계 자동차회사들이 운영을 중지하는 등 글로벌 가치사슬이 변동하기 시작해 특정 국가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추세가 달라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중 디지털 물류체계의 수요증가로 ‘물류의 디지털화 가속화’와 ‘항만 내 안정성 수요 확대’와 같은 구조적인 변화가 물류업계에 발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세균 전총리는 “한국 물류산업은 지정학적으로 유라시아와 환태평양을 잇는 중심축이자 가교로 유리한 위치에 있다”며 “북극항로가 열리게 되면 한국은 큰 수혜를 볼 것이다. 북극항로가 열리는 것은 시간문제기 때문에 국내물류업계는 항로가 열렸을 때 어떻게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인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한 “TCR, TSR 철도가 연결돼도 한국은 물류중심국가로 진출할 수 있다”며 “지금은 잠시 어렵지만 앞으로 대단한 기회가 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어 그는 물류산업의 핵심과제로 △물류 표준화-디지털화 확산 및 국가물류지도 구축 △지속가능한 철도물류산업 체계 구축 △첨단기술이 결합된 스마트항만 구축 및 운영 △친환경 해운물류 시스템 구축을 꼽으며,“핵심과제들을 정부 혼자 알아서 할 수 없다. 민간과 정부가 함께 힘을 합쳐서 어떻게 이행을 하고, 협력할 것인지 진지하게 고민해봐야 한다”고 민·관이 함께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특강 후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 KIFFA 배경한 부회장은 “대통령 선출 후 국토해양부, 해양수산부, 산업자원부로 나뉘어 있는 물류분야를 한데 모아 ‘물류산업부’를 신설하는 것이 가능한지”와 “청와대에 물류비서관을 두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질의했다. 이에 대해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물류산업부의 신설이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현재 물류산업의 중요성을 말하는 것”이라고 공감하며 “부처 신설은 굉장히 힘들고 어려운 작업이기 때문에 향후 충분한 협의가 필요할 것이다. 현재 가지고 있는 물류업계의 문제를 감당하기 위해 청와대에 물류비서관을 두는 것이 필요하다면  검토해볼 용의가 있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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