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본 해결책 없는 상황에서 컨테이너 샤시 조기반환 요구
 

북미항로의 내륙운송 혼잡상황이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미국 최대 철도회사인 유니언 퍼시픽(UP) 철도가 7월말부터 일시정지된 미국 서안항만발 시카고행 국제 컨테에너 수송을 재개했지만, 혼잡상황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고 관련업계가 전하고 있다.


특히 샤시부족이 심각해 철도터미널에 컨테이너가 도착해도 인수에는 한달 가까이 걸리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처리능력을 상회하는 기록적인 화물량에 근본적인 해결책이 없는 상태이다. 이 상황에서 고객에 컨테이너와 샤시의 조기반환을 요구해나갈 수 밖에 없다”고 관련업계는 전한다.


미 중서부의 요충지인 일리노이주 시카고는 북미에 있는 7개 주요 철도노선이 모두 집중돼 있다. 서안에서 동안으로 철도수송하는 경우, 반드시 시카고를 통과할 필요가 있는 등 중요한 중계점이다. 지금까지도 시카고의 철도 터미널은 혼잡한 경우가 많았지만 이번에는 과거 유례가 없을 정도의 사태가 되었다.


급증하는 화물에 처리능력이 따라가지 못하고 UP는 7월 19일부터 미 서안항만발 시카고행 컨테이너화물의 수탁을 정지했고 1주일 뒤에 화물인수를 재개했지만 UP의 일시중단은 임시방편에 지나지 않았다고 전해진다. 시카고행 부킹을 멈추고 있는 선사도 많을 뿐만 아니라 인수하고 곳도 연간계약 고객에 한정된 것이며 신규로는 받지 않고 있는 상황으로 전해진다.


컨테이너가 시카고까지 도착해도 철도터미널의 혼잡으로 컨테이너를 인수할 수 없는 경우도 자주 발생하고 있다. 도착에서 인수까지 1개월 정도 걸리는 일이 적지 않다. 철도 터미널의 혼잡이 그 이유이지만 샤시가 압도적으로 부족한 실정이 화물인수 지연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내륙지점의 도어 딜리버리에서도 철도CY(컨테이너야적장)에 컨테이너가 도착한 시점부터 20일 이상, 배송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샤시 부족과 더불어 트럭기사 부족이 큰 이유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의 기사수를 확보하지 못하는 트럭회사가 많은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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