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라인 월 6편으로 증편돼, 타항만 혼잡악화로 주목
 

미 서안북부(PNW)에 위치한 포틀랜드항에 기항하는 정기 컨테이너항로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포틀랜드항에 4년만에 정기 컨테이너항로를 재개한 우리나라의 SM라인이 격주로 동항만에의 기항을 추가했으며, 스위스선사인 MSC도 한국및 중국과 포틀랜드항 간 서비스를 개시했다.
 

북미지역 다른 항만의 혼잡상황이 악화되자 처리능력의 여유가 있는 포틀랜드항이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또한 대형 화주가 마련한 선박의 기항도 늘고 있는 것으로 외신은 전하고 있다.
 

포틀랜드항은 오리건주 컬럼비아 강변에 위치한 하천항구로, 오리건주나 인접해 있는 아이다호주의 농산물과 지류 및 목재 등의 수출과 자동차부품, 어패럴 및 풋웨어 등 일반 소비재의 수입에 이용돼 왔다. 하지만 기항 선형이 제한돼 있는 가운데 선박의 대형화가 진행되면서 그동안 존재감이 떨어졌다.
 

주요 고객중 한 곳이던 한진해운의 경영파탄으로 2016년에는 포틀랜드의 컨테이너터미널 T6에 정기기항하는 컨테이너서비스가 사라졌다. 이로써 포틀랜드항을 이용하던 화주는 철도를 경유하는 시애틀의 타코마 등 다른 항만으로 경로를 바꿔야 했다.
 

SM라인은 2020년 1월부터 중국의 화동과 한국-PNW항로에서 포틀랜드항에의 정기기항을 개시했다. 게다가 올해부터 유니온 퍼시픽 철도를 기용해 포틀랜드항을 경유한 시카고 전용 서비스도 개시했다. 이번에 별도의 서비스로 격주로 포틀랜드항에 추가기항을 결정함으로써 SM의 포틀랜 기항서비스는 월간 6편이 되었다.이와관련 SM라인은 “포틀랜드 이용을 통해 북미서안 공급망상 제약에 해결책을 제안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MSC는 9월 중순부터 아시아-북미항로 산타나에서 포틀랜드항 기항을 개시했다. 산타나는 아시아측 기항지가 상하이, 옌티엔이며 북미측 기항지는 타코마와 포틀랜드로 기항지를 압축한 셔틀서비스이다. 수입의 경우는 포틀랜드항이 퍼스트 포트이다.
 

포틀랜드 항만국에 따르면, 화주 3개사가 용선을 통해 터미널 6의 이용을 개시했다. 8월 중순부터 기항을 개시해 3주에 1회, 컨테이너 600개를 하역할 예정이다. 이는 정기서비스는 아닌 일시적인 이용으로 전망된다. 또한 같은 서비스로 미국내용 53피트형을 적재한 8척에 의한 서비스와 8월부터 기항을 개항했다. 선박 1척당 200―300개의 컨테이너를 하역할 예정이며, 이 서비스는 2022년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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