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AMLR 해양보호구역 지지국 장관급 회의서 동부남극해와 웨델해 해양보호구역 지정 제안서에 참여 의지 밝혀

 

협약수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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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가 9월 29일 화상회의로 열리는 ‘남극해양생물보존위원회(CCAMLR) 해양보호구역(MPA) 지지국 장관급 회의’에서 EU, 미국, 영국, 프랑스, 스페인 등 19개 CCAMLR 회원국과 함께 남극 해양보호구역 확대 지정을 위한 의지를 밝힐 예정이다. ‘CCAMLR(Commission for the Conservation of Antarctic Marine Living Resources)’는 남극해 수역의 해양생물자원을 보존하고 합리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1982년에 설립된 국제기구로, 이빨고기류와 크릴류 등을 관리한다.

이번 회의는 CCAMLR에서 논의 중인 ‘동부남극해와 웨델해의 해양보호구역 지정’ 제안서의 주 제안국인 EU가 올해 ‘CCAMLR 연례회의(2021. 10. 18.~10. 29.)’에서 이 제안서를 채택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개최된다. 우리나라는 EU 환경해양수산 장관이 문성혁 해수부 장관을 특별 초청하여 이 회의에 참여하게 되었다.

해수부 문성혁 장관은 이번 회의에서 기후변화 대응 및 남극 해양생태계 보존 관리를 위한 남극 해양보호구역 확대 지정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2건의 해양보호구역 지정 제안서에 참여할 것을 공식적으로 밝힐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서 우리나라는 동아시아의 유일한 공동 발의국의 지위에 서게 된다.

해수부는 올해 4월부터 남극 해양보호구역 지정 관련 중장기 대응전략 수립을 위한 정책 연구를 추진해 왔으며, 관계기관, 시민단체 등 이해관계자들과 총 3차례에 걸쳐 세미나를 개최하여 향후 남극 해양보호구역 지정 관련 정책 방향을 수립해나가고 있다.

해당 세미나에서는 동부남극해 및 웨델해의 해양보호구역 지정 제안서에 우리나라가 공동 발의국으로 참여하여, 지속가능한 남극 환경 및 생태계 보호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자는데 공감대가 형성된 바 있다.

동부남극해와 웨델해 MPA 제안서의 공동 발의국 참여를 통해 우리나라는 전 세계 해양 면적의 10%를 차지하는 CCAMLR 수역 내 해양보호구역 지정을 확대하는 데 기여하는 글로벌 해양환경보호 선도국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문성혁 해수부 장관은 “환경보존과 지속가능한 수산자원 이용의 공존은 불가역적인 국제 흐름으로, 우리나라의 정책방향도 이에 발맞추어 나가야 한다”라고 강조하며 “이번 회의를 계기로, 기후변화 대응 및 국제 해양환경 보존을 위해 앞으로도 주요국들과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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