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개 일본사로 구성된 ‘DFFAS 프로젝트’ 일환으로 추진

일본해양과학연구소(Japan Marine Science) 등 30개의 일본기업이 참여한 ‘DFFAS(Designing the Future of Full Autonomous Ship)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일본 치바(Chiba)시 마쿠하리(Makuhari)구에 선대운영센터(FOC. Fleet Operation Center)가 건설됐다. FOC는 일본 재단(Nippon Foundation)으로부터 지원받아 2025년까지 무인선박 상용화를 위한 공동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무인 자율운항선박의 실증시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FOC는 종합전시구역과 비상대응구역으로 구성된다. 종합전시구역은 선박과 육상의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여 디스플레이에 표시해 해안에 있는 선장과 기관장이 선박의 운항상태를 확인하고 분석하여 항로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지원한다. 비상대응구역에서는 육상의 선장과 선박의 DFFAS 시스템을 연결하여 선박 주변의 영상과 레이더 등을 확인해 선박을 제어할 수 있도록 한다. 지금까지 선원의 경험 등에 의존했던 항로계획을 FOC를 통해 컴퓨터로 설정할 수 있는 것은 물론, GPS를 통해 컨테이너선의 위치를 모니터링하여 항로 상에 잠재적인 사고위험 등이 있는지를 파악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비상상황이 발생했을 때는 수동운전으로 전환하여 사고 발생 방지도 가능하다.


‘DFFAS 프로젝트’는 무인선박분야에 풍부한 국제 경험을 가진 많은 전문가들의 열린 협업으로 진행되며, 일본의 선원부족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진됐다. 동 프로젝트에서는 무인선박 실용화에 필요한 자동항법, 육상지원, 원격제어, 통신회선 등 다양한 시스템을 개발 및 적용하고 있다. 실제로 2022년 2월 204TEU급 컨테이너선 ‘SUZAKU’호에 무인 자율운항시스템 ‘DFFAS’를 탑재해 도쿄만에서 이세만까지의 혼잡해역에서 무인 자율운항선박의 실증시험을 실시할 예정이다. ‘DFFAS’는 11월에 컨테이너에 설치될 예정이며, 두개의 특수 컨테이너는 12월에 ‘SUZAKU’의 선미에 배치될 예정이다. 또한 실증시험 당시 FOC는 선박의 원격 모니터링 및 비상시 원격 작동을 담당하게 된다.


외신에 따르면, DFFAS 프로젝트는 일본재단(Nippon Foundation)의 ‘무인선박 시범 시험 기술개발 공동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작년 6월 일본재단은 5개연합을 선정해 무인선박 실증시험에 착수했다. 일본재단의 프로젝트에는 해운, 조선, 선박장비 제조업체 등 40개 이상의 일본 기업이 참여했으며, 선박 유형은 대형페리, 컨테이너선, 여객선 등이 있다. 프로젝트의 5개연합에는 ‘스마트 페리 개발’ ‘무인항해선@요코스카시 사루시마’ ‘국내 컨테이너선 및 페리 기반의 무인기술 실증시험’ ‘무인 항해선의 미래 개조’ ‘수륙양용 무인주행 기술개발’이 포함된다. 일본재단은 2040년까지 일본 선박의 50%가 무인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DFFAS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일본해양과학연구소 내비게이션기술팀장은 “DFFAS는 다양한 기업 및 산업분야의 전문가와 연구원의 방대한 전문지식을 한데 모은 것이며, 향후 자율선박의 핵심기술 표준화를 통해 동 업종의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며 “새로운 참가자가 참여할 수 있는 경쟁환경을 조성하면서 일본의 자율 선박에 대한 거창한 계획을 만들고 현실에서 실현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DFFAS 프로젝트’에는 일본해양과학연구소(Japan Marine Science Inc), NYK Line, MTI, KYK Line, 일본통운(Nippon Shipping), 미츠비시 리서치 연구소(Mitsubishi Research Institute Inc), 일본해양연합(JMU. Japan MarineUnited Corporation), 혼다중공업(Honda Heavy Industries), 니혼십야드(Nihon Shipyard), 도쿄케이키(Tokyo Keiki), 해운사, 선박수리사, 물류사, 해양전자제품 제조사, 민간위성사업자, 관련장비 제조사, 보험사, 통신사, 기상정보사 등 30여개사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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