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원료를 주로 운송하는 18만gt급 케이프사이즈 벌크선박의 용선시황이 급등세를 타고 있다.
 

10월 5일 런던시장에서 5개항로 평균 스팟용선료가 전일에 비해 3,842달러가 오른 8만877달러로 치솟아 12년만에 8만달러대를 기록했다. 이는 FFA(운임선물거래)의 급신장이 현물시황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시황수준은 케이프사이즈의 평균 채산분기점인 2만달러대 중반의 3배이상이나 높다. 8만달러대는 2009년 11월이후 처음이 있는 일이다.
 

대서양의 선복수급도 타이트해지고 있다. 업계와 외신은 콜롬비아와 남아프리카 선적의 발전용 석탄 수송수요가 발생해 이 지역의 시황이 9만달러대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  LNG 가격의 급등 배경로 보고 있다. 
 

FFA의 급상승은 시황이 오른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10월 5일 FFA시장에서는 케이프사이즈의 5개 항로 평균인 11월분 매매 중간치는 8,375달러 높은 6만2,250달러로 급상승했다. 4분기(10―12월)기의 중간치도 6만2,417달러로 7,292달러가 상승했다.
 

FFA는 스팟시황의 선행지수로 여겨지고 있다. FFA의 값이 오르면 시황에 대한 선고관이 커지는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금융기관 등 현물에 관여하지 않는 관계자의 거래도 많기 때문에 실제 수급균형을 반영하고 있다고 한정할 수는 없다는 것이 해운업계의 지적이다.
 

케이프사이즈 시황과 관련해, 대량화물인 철광석 수송수요가 최 성수기를 맞아하는 가운데 중국해역에서의 체션 등에 따른 가동률 저하로 선복수급이 타이트해졌다.
 

관련업계는 최근 시황 수준은 과열된 감이 있기 때문에 오래가지 않고 어느정도 조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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