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문성혁 장관이 10월 14일과 15일에 신남방 정책의 중심국인 인도네시아(이하. 인니)를 방문하여 양국의 해양쓰레기, 탄소중립을 위한 블루카본 및 해양과학기술 협력방안을 논의하였다. 한편, 블루카본은 맹그로브, 염습지, 갯벌 등 연안에서 서식하는 식물과 퇴적물을 포함한 해양생태계가 흡수하는 탄소를 뜻한다.

먼저 문 장관은 14일 인니의 찌따룸강을 찾아 인니의 해양쓰레기 정화 및 수질개선 정책에 대한 성공사례 발표를 청취하고 양국 협력방안을 모색하였다. 특히 한국은 몇 년 전부터 육상기인 쓰레기 해양유입 차단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를 관리하기 위한 정책을 개발하여 추진 중임을 강조하고, 개도국의 해양쓰레기 발생 저감을 위해 우리 부가 개발하고 있는 ‘전주기적 해양쓰레기 관리 ODA사업 모델도 설명하였다.

이후 문 장관은 한­인니 해양과학공동연구센터(이하. 공동연구센터)를 방문하여 양국 간 해양과학기술 협력 성과를 점검하고 ODA 확대 등 협력 심화방안을 논의하였다. 한편 해양공동연구센터는 한(해수부)­인니(해양투자조정부) 해양협력 MOU(2016년 5월)에 따라 2018년 공동 설립하였으며, 해양분야 공동연구는 물론 역량강화 등 양국 해양협력의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어 앞으로도 그 역할과 위상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문 장관은 “오늘 찌따룸강 방문을 계기로 양국이 협력하여 해양쓰레기 전주기적 관리모델을 만들어 성공시키고 향후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동 모델을 주변국으로 확산시켜 나가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으며 “공동연구센터가 앞으로 국가 간 해양협력의 성공사례가 될 수 있도록 정책적, 재정적 지원을 강화할 것이며, 앞으로도 양국 간 해양협력의 중심지를 넘어 아세안 지역의 앵커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하기를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다음날인 10월 15일 문 장관은 맹그로브 복원지를 찾았다. 인니는 전 세계에서 가장 넓은 맹그로브를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 보존과 확대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블루카본 자원국이다. 문 장관은 현장에서 “인도네시아는 블루카본 자원국으로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라며 “이번 기회로 양국 간 블루카본 협력이 강화되어 블루카본 국제협력의 모범사례로 발전하기를 바란다”라고 언급하면서 협력의지를 확인하였다. 또한 그는 이번 인도네시아 방문 일정을 마치면서 “앞으로 신남방 정책의 핵심국가인 인도네시아와의 해양산업, 기후변화, 해양환경, 수산양식 등 해양수산 분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더 나아가 아세안 10개국이 참여하는 ‘한­아세안 해양수산 장관회의’ 설립 등 아세안 국가들과의 협력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강조하였다.

저작권자 © 해양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