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틀란타의 거대 식음료 기업인 코카콜라가 6만톤의 원료를 기존 정기 컨테이너선박에서 벌크선박으로 수송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최악의 항만혼잡을 피하고 생산과 화물흐름을 원활히 유지하기 위해서다. 코카콜라 관계자는 “현재 해상 프레이트 위기로 컨테이너박스와 선박 스페이스를 확보할 수 없다면, 컨박스 외부로 생각을 전환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코카콜라에 따르면, 벌크선 수송전환은 컨 부족사태에 따라 오는 몇 달간 추진될 대응안 중 첫 번째이다. 원료수송에 투입되는 벌크선은 Empire Bulkers의 3만 4,399dwt급 ‘Empire Bulkers’호, 3만 5,009dwt급 ‘Aphrodite M’호, 3만 5,009dwt급 ‘Nomikos Weco Lucilia’호 3척과  Zhejiang Shipping의 3만 5,130dwt급 ‘Zhe Hai 505’호 1척이다. 동 벌크선들은 비혼잡(non-congested) 항만기항을 목표로 한다.
글로벌 항만혼잡 사태가 지속되면서 최근 코카콜라를 비롯한 대형화주들은 상품을 시장에 내보내기 위해 벌크선의 컨테이너 수송을 결정하고 있는 추세다. 월마트, 이케아, 홈데포와 같은 거대 소매기업들 역시 자체 컨테이너선박을 차터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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