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런던시장 38형 하루 3만 4992달러 기록

철광석, 석탄, 곡물 등을 운송하는 벌크선박의 용선시장에서 3만gt급 핸디사이즈의 스팟시황이 18만gt급 케이프사이즈를 상회했다.


대형 케이프사이즈 시황은 중국해의 체선이 완화되는 등 주변환경의 변화로 급락했지만 컨테이너화물의 유입 등을 배경으로 한 핸디사이즈 시황은 견조세가 두드러진다. 당분간 핸디사이즈의 수급은 타이트한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으며, 이를 통해 중소형 벌크선 사업이 활황을 맞고 있다.


11월 1일자 영국 런던시장에서 3만 8,000GT급(38형) 핸디사이즈의 스팟시황은 주요항로의 평균이 하루 3만 4,992달러였다. 이는 같은 날 케이프사이즈 시황 3만 4,845달러를 역전한 수준이다.


최근 38형의 스팟시황은 동선형의 채산 분기점의 2배를 초과하는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캄사막스와 수프라막스 시황도 상회해 드라이벌크선박 시장에서 가능 높은 시황을 운임을 기록하고 있어 주목된다.


선가감정을 다루는 마린 넷에 따르면, 현재 신조선가의 시세는 케이프사이즈가 6,000만달러, 핸디사이즈는 2,900만달러이다. 통상 자본금비 차이에 따라 핸디사이즈의 용선료는 케이프사이즈의 1/2 이하 수준이 되는데, 케이프사이즈 용선료를 웃도는 최근 상황은 매우 드문 경우이다.


이렇게 핸디사이즈 시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이유는 컨테이너선의 운임시황이 높이 스페이스가 부족하자 컨화물의 일부가 핸디사이즈로 유입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해운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컨테이너선의 운임지수가 핸디사이즈 벌크선박의 운임시황과 연동돼 있다.


곡물이 북미지역에 이어 남미지역이 출하시즌에 접어든데다 에너지 가격이 상승하면서 석탄의 수송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다른 화물의 수송수요 역시 왕성하기 때문에 컨테이너선 시황이 견조할 때 핸디벌크선 시황도 높은 수준이 지속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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