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니즈 대응력 강화 조치, 3분기 EBIT 5배 59억달러
3분기 매출액 68% 증가한 166억달러, EBITDA 3배인 69억달러
 

덴마크의 해운기업인 머스크가 최근 글로벌 물류 공급망의 혼란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항공화물수송 대응을 강화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머스크는 항공수송 강화를 통해 고객의 니즈에 대응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아래 화물전용 항공기를 도입하는 한편, 항공화물수송 포더워더를 인수에 나섰다.


11월 2일 동사는 신조 보잉 777형 화물기(B777F)를 구입했으며, 항공운송을 주력사업으로 하는 독일 포워더 세네타인터내셔널을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공급망(Supply Chain)의 혼란이 확대되는 가운데 항공운송 기능을 강화해 고객의 니즈에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춘다는 전략이다.


머스크는 B777형 화물기의 구입과 더불어 항공기 리스기업인 ATSG 자회사로부터 B767―300형 화물기 3기를 리스했다. 리스한 이들 항공기는 2022년부터 운항을 개시하고, 신조 항공기는 2024년에 인도받을 예정이다.


동사의 화물기 운항은 그룹의 항공화물회사인 스타에어가 맡는다. 무배출시스템화를 목표로 하고 있는 해상운송과 마찬가기로 항공기운항에서도 탄소중립연료의 사용을 모색해나갈 방침이다. 스타에어의 현재 운항기는 B767―200형 12기, B767―300BCF형 1기, B767―300F형 2기이다.


머스크가 인수하는 세네타는 1984년에 설립된 포워더로, 항공사업의 비중이 매출대비 65%를 차지하며 해상사업은 30%, 로지스틱 및 포장은 5%의 사업비율을 갖추고 있다. 세네타는 ‘SAB’으로 불리는 자사의 스페이스를 컨트롤하는 전용편 서비스가 강점이며, 프랑크푸르트 등 독일의 주요 공항을 기점으로 북미지역과 아프리카, 아시아간을 매주 19회 운항하고 있다.


세네타의 2020년 실적은 매출 7억 3,000만달러, EBITDA 5,000만달러였다. 2021년 매출은 9억 5,000만달러, EBITDA 8,000만달러로 예측된다. 국제회계기준 IFRS16을 적용한 후 기업가치는 6억 4,400만달러로, 2021년의 조정후 EBITDA배율의 약 8배에 달한다.


머스크는 취급항공화물의 1/3을 자사에서 스페이스를 컨트롤하는 네트워크로 수송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자사 리스장비를 통해 이를 구현할 방침이다.
 

한편 머스크의 올해 3분기(7―9월) 실적은 EBIT(금리・세전이익)이 2020년동기에 비해 5배인 59억달러이며 EBITDA(금리・세금・상각전이익)은 3배인 69억달러로 크게 증익했다.


11월 2일 동사의 발표에 따르면, 머스크의 같은 기간 매출액은 68% 증가한 166억달러였으며, 최근 12개월 ROIC(투자자본이익률)은 34.5%였다.


사업별로는 해상수송의 해양 매출액은 84% 증가한 130억 9,3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EBITDA는 3.5배인 62억 5,100만달러를, EBIT은 5.5배인 53억 3,700만달러를 달성했다.


동사의 안정적인 수송스페이스를 확보할 수 있는 장기운송비율은 더욱 놓아져 현재 장기운송계약 비율이 2020년 동기간에 비해 14포인트가 증가한 64%까지 확대됐다.


머스크의 물류관련 로지스틱스&서비스(LnS)는 매출액이 38% 증가한 26억 100만달러였으며 EBITDA는 배가 증가한 2억 6,700만달러, EBIT은 94% 늘어난 1억 9,400만달러였다. 해양부문에서는 상위고객 200개사와의 시너지 등으로 사업이 확장됐다.


동사의 쏘렌 스코우 CEO는 “미국에서의 높은 수요와 세계적인 물류 공급망 혼란이라는 예외적인 시장상황이 계속되는 가운데 고객의 물류를 멈추지 않도록 하기 위해 선복 증가와 제공서비스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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