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실 설계 명품화로  고객만족도 높인다”

 

STX 선실 브랜드 ‘이노벨라(Inovella)’ 출시…디자인 브랜드 시대 개막
이노벨라=바다의 여신과 미의 여신이 다스리는 고품격의 선실

 

임효관 STX조선 기술본부장
임효관 STX조선 기술본부장
최근 STX조선이 선실 브랜드를 출시하며 세계 조선시장의 새로운 바람을 주도하고 있다. 


STX조선은 새로운 기술과 이미지를 접목시켜 자사 고유의 선실 디자인 브랜드 ‘이노벨라(Inovella)’를 출시했다. STX조선은 항해기간 중 선원들의 유일한 생활공간인 선실에 차별화된 설계와 제품 적용함으로써 선박의 명품화를 선도한다는 각오이다.


이노벨라는 기존의 투박한 선실에 비해 실용성과 미적 감각에 초점을 맞춘 ‘명품’ 디자인을 추구함으로써 선실 구조에 일대 혁신을 가져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조타실(Wheel House)의 외곽 형상 디자인은 크루즈선의 모습을 응용, 바람의 저항을 최소화하면서도 미적인 감각을 더한 유선형으로 만들어 차별화시켰다.

 

미적 감각만 불어넣은 것이 아니다.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는 해적들의 공격을 대비한 최소한의 보안기능을 갖추고 있는 것이 이노벨라의 실질적인 특장점이다. 유사시 선박에 설치된 계단 통로를 신속하게 폐쇄할 수 있는 ‘선실 계단 폐쇄 덮개’를 개발·설계함으로써 외부의 침입으로부터 선실 구역을 효과적으로 방어할 수 있게 한 것. STX조선은 이 기술에 대한 특허 출원중이다. 이밖에도 각각의 공간마다 그 용도에 맞게 각기 다른 디자인으로 설계했다.
STX조선은 이노벨라에 대한 브랜드 이미지와 홍보영화 등을 제작해 시장 선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선실 디자인 브랜드화의 의미는?
“고유한 선실 디자인에 대한 선주의 선호도가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다. 이 같은 흐름에 따라 STX조선은 선원들이 사는 거주구인 선실의 평안과 안전을 증대하고, 선실설계 명품화로 고객만족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STX조선은 ‘이노벨라’ 디자인을 선실 이외의 다른 부문에도 확대 적용해 나감으로써 STX만의 차별화된 제품이미지 제고를 꾀하는 한편, 향후 크루즈선의 기술과도 융합·발전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STX조선은 상표와 BI등록을 통해 ‘이노벨라’를 STX조선만의 특화된 설계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는 한편, 선실명품화에 대한 꾸준한 관심과 개선을 통해 ‘World Best STX’로서의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브랜드명 ‘이노벨라’의 뜻과 문양의 의미는
“‘이노벨라’는 바다의 여신과 미의 여신이 다스리는 고품격의 선실을 추구한다는 뜻이다. 또한 ‘Innovation(혁신)’의 의미를 담고 있으며, 돛을 펴고 바다를 향해 나아간다는 의미도 내포하고 있다. 특히 ‘이노벨라’ 문양은 한국의 전통 문양인 기와의 아름다움과 온돌의 따뜻함을 형상화, 거주공간에 있어서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이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 한편으로는 부엉이의 웃는 모습을 형상화함으로써 현명함, 안락함, 편안함을 추구하는 ‘이노벨라’의 가치를 나타내고 있다. 특이하고 신비스러운 문양으로 홍보효과의 극대화를 추구하는 ‘이노벨라’는 현재 국문, 영문 및 BI(Brand Identity)까지 상표출원등록을 완료한 상태다.”

 

◇이노벨라 설계기술의 특장점에 대해
“먼저 인테리어 부분에서는, 선실 가구를 업그레이드하고 공간배치를 최적화한 디자인 향상에 중점을 뒀다. 또한 초기 공용실(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구역)과 CAPTAIN CLASS는 집처럼 편안하고 실용적인 디자인을 적용했다. ‘이노벨라’의 디자인은 선박 가구에 대해 제작과 품평회를 실시, 선주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하는 한편 최상의 편안함을 선사하는데 힘썼다. ‘이노벨라’ 디자인은 선실의 특징을 잘 살릴 수 있도록 장소에 따라 각각 다른 디자인 컨셉트를 적용했다. 한편 선박 외형에서는 시야 확보가 용이하고, 기존 조타실과 비교해 실내공간이 넓어졌으며, 유선형 전면 구조로 공기저항 감소를 줄일 수 있었다. 특히 크루즈선의 경우 선박 외곽의 시각적 특징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인 데크하우스(DECK HOUSE) 등에 차별화된 디자인을 적용했다.”

 

◇이노벨라의 주요 타켓 시장은
“‘이노벨라’는 모든 배에 배치되는 선실에 해당하는 것이어서 선종에 상관없이 모든 선주사가 타켓이라고 할 수 있다. 기존에는 없었던 ‘명품 선실’이라는 점에서 새로운 시장으로 인식하고 이에 대한 이해와 홍보를 위한 브로셔와 동영상 등을 제작해 적극적으로 마케팅하고 있다. STX조선은 ‘이노벨라’ 브랜드 구축을 통해 당사 기술력에 대한 높은 신뢰도를 형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더욱 활발한 선박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관련기술 개발과정 상 가장 중점을 둔 것은

이노벨라의 조타실 외관
이노벨라의 조타실 외관
“가구와 내장재의 디자인 변경, 사용자 중심의 동선 구성, 편안하고 안락한 느낌의 색상 배치 등을 통해 사람이 많이 생활하는 공간의 이노베이션을 통해 선박의 가치를 높이고 선실 명품화를 꾀했다. 또한 조타실(Wheel House) 외곽은 크루즈선의 형상을 응용해 디자인하면서도 공기저항을 감소시키는 등의 기능성도 놓치지 않았다. 특히 외관에 ‘이노벨라’ 고유의 문양을 새겨넣음으로써 외양만 보아도 STX조선에서 건조한 명품 선박임을 알 수 있도록 한 것이 기존 설계와는 다른 차별화다. 한편 단계별로 각각 다른 ‘이노벨라’ 디자인 표준을 마련하여,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도록 한 것은 선주들의 다양한 기호도를 염두에 둔 것이다.”

 

◇이노벨라를 통한 STX조선의 향후 계획에 대해
“STX조선은 타 업체와 연계해 최적의 선실 인테리어를 위한 개선방향을 검토하고 더욱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협소한 선실을 위해 가능한 기능성을 강조한 다용도 가구를 개발하는 한편, 신소재 적용과 현대적 감각의 선실 이미지를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단계별, 구역별로 다양한 표준을 개발해 선주사의 기호에 따른 다양한 선택의 폭을 마련했다. STX조선은 ‘이노벨라’의 고유 브랜드화를 위해 ‘이노벨라’ BI를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할 예정이며, 이와 함께 STX의 브랜드도 함께 홍보하여 그룹 이미지 향상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나아가 명품 설계를 선박 전 부분에 적용, ‘이노벨라’ 디자인 브랜드를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이 외에도 STX조선은 LPG IAS SYSTEM 개발, 선박용 전선 ‘파인루트’ 개발, 2007년 특허 대상을 수상한 선박외판문자 자동화 시스템개발 등 다양한 부분에서 선도적 기술을 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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