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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접실] 이용우 해양환경관리공단 이사장
“우리바다 깨끗하게 지켜낸다”
[425호] 2009년 02월 02일 (월) 15:47:03 이인애 komares@chol.com

 

  이용우 이사장 약력△1953년 출생 △71년 안동고 졸업 △75년 경북대학 졸업 △75년 행시(17기) 합격 △94년 웨일즈대학원 졸업 △97년 울산지방청장 △2000년 해수부 해양정책국장 △2004년 기획관리실장 △2005년 정책홍보관리실장 △2008년-현재 해양환경관리공단 이사장  
 
해양환경관리공단이 탄생 첫해인 2008년 우리나라 역사상 최악의 오염사고로 기록된 ‘허베이 스피릿’호 방제조치로 그 존재가 일반에게도 널리 알려졌다. 해양환경보전의 중요성이 날로 증대하면서 2년전 제정된 해양환경관리법에 근거해, 지난해 1월 출범한 공단은 출범하자마자 ‘허베이 스피릿’호 유류오염사고 방제의 중심에서 사고피해 최소화를 이끌었다.


전신인 해양오염방제조합이 십수년간 갖춰온 방제기능과 조직이 바탕이 되긴 했지만 지난 1년여간 공단이 벌인 활약은 결코 쉽지 않은 역할이었다. 건국이래 최대 유류오염사고의 방제처리가 갓 출범한 공단에게 버거운 업무였음은 짐작이 간다. 방제작업이 한창이던 사고후 6개월여 기간에는 임직원과 모든 방제선과 장비가 태안으로 총동원돼 방제작업에 모든 역량을 쏟아부었다.


그 결과, 공단은 해상방제와 도서및 6개 해안지역의 방제조치를 잘 마무리할 수 있었고, 워낙 큰 사고를 치른 덕에 오히려 짧은 기간에 해양환경관리 전문기관으로 성장하는 기반을 갖출 수 있었다. 태안유류오염사고는 단기일에 해양환경관리공단의 기능을 확인한 시험대였으며, 이의 성공적인 수행으로 공단은 해양환경부문에서 더 큰 역할이 기대되는 기관이 되어 있다.  


‘우리 바다를 깨끗하게 지킨다’는 모토에서 나타나 있듯이, 공단은 해양환경의 보전을 위한 관리·개선업무와 해양폐기물에 대한 효율적인 방제, 해양환경·오염 관련 기술개발 및 교육훈련을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이 설립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공단은 해양환경개선사업과 해양유류 오염사고를 대비한 방제대응태세 강화, 고객관계 강화를 위한 ‘고객만족 경영’의 활성화를 실현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함께 공단은 종합적인 해양환경관리에 적합하도록 조직과 직제를 개편해 경영효율화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정부에서 위탁한 해양보호구역 관리와 해양부문의 기후변화 대응사업을 위한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는등 해양환경관리 부문의 인프라를 착실히 구축해 나가고 있다. 또한 부산 동삼동 혁신도시에 오염방제교육훈련시설인 ‘해양환경기술센터’를 건설해 국내 해양환경관리전문가 양성의 산실을 만든다.

환경은 21세기 인류 공동의 현안으로 부각했다. 특히 환경문제의 관심은 이제 육지에서 해양으로 옮겨가고 있다. 지구 온난화로 북극의 해빙이 가속화되면서 해양환경의 변화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시점에서 해양환경관리공단은 앞으로 해야할 일이 참 많다.

이렇게 막중한 사명을 띤 공단의 사령탑에 이용우 이사장이 있다. 대형오염사고 처리와 정부의 조직개편에 따른 조직의 존재불안 등 안팎으로 거친 시련속에서 공단을 흔들리지 않게 지키며 주어진 과제를 해결하는데 이용우 이사장이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이사장은 17기 행시출신으로 1975년 공직에 입문한 이래 2007년까지 울산지방해운항만청장, 해수부 해양정책국장, 기획관리실장, 정책홍보관리실장 등 30여년간 해양수산 분야의 업무를 두루 맡아온 정통 행정관료 출신이다.


1월 21일 창립 1주년을 맞은 공단의 이용우 이사장을 만나 ‘2015년까지 최고의 해양가치를 창출하는 전문기관으로 성장하겠다’는 해양환경관리공단의 오늘과 내일의 이야기를 들었다. 지난해 성과를 묻는 기자에게 그는 공단의 업무에 많은 도움을 준 국민들과 어려운 여건 속에서 열심히 일해준 직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해달라는 말을 먼저 했다.

 

지난 1년 바쁘다 느낄 틈도 없게 바빴다

◇공단 이사장 1년간 수행에 대한 회고
“‘한 사람이 그동안 하던 일의 세 사람 몫을 해야 한다.’ 이는 본인이 지난 한해 입에 달고 살았던 말이다. 단군 이래 최대의 기름유출사고인 ‘허베이 스피릿’호의 오염사고 방제조치와 정부 조직개편에 따른 공단 향로의 불투명성, 유가상승으로 인한 경영난, 강도 높은 정부의 공공기관 경영효율화 추진 등 지난 조합시절 10여년간 통틀어도 없던 큰 어려움들이 한꺼번에 닥쳤다.

 

그 와중에 정부에서 새로운 업무들이 계속해서 이관되었고, 인력부족과 외부환경의 변화 등 온갖 고충 속에서 우리 공단 직원들이 꿋꿋이 업무를 수행했다. 본인도 지난해 상반기엔 휴일과 주말이 전혀 없었다. 평일에는 공단 사무실에서 업무를 처리하고, 주말에는 태안 현장으로 내려가 태안 방제조치의 현장을 챙겼다. 1년을 돌아보면 정말 정신없이 보냈다. 돌이켜보면 너무 많은 일들이 벌어지고 헤쳐나가야 될 문제들이 많았기에 바쁘다고 생각할 틈도 없었던 것 같다.”

 

◇초대 이사장으로서 지난 한해를 평가한다면
“공단 출범과 동시에 종합적 해양환경관리에 적합한 조직과 직제로 개편, 경영효율화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정부에서 위탁한 해양보호구역 관리와 해양부문의 기후변화대응사업을 위한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는 등 해양환경관리 부문의 인프라를 착실히 구축해 왔다. 또한 부산 동삼동 혁신도시에 2010년 완공을 목표로 국내 해양환경관리 전문가 양성의 산실인 해양환경기술센터의 건축 공사를 개시하였고, 1,000여개가 넘는 선진국의 교육과정을 벤치마킹하여 국내 최고의 교육과정을 개발 중이다. 무엇보다도 태안유류오염사고 처리에 공단의 모든 역량을 쏟아부었던 한해라 할 수 있다.”


총 7,572톤의 방제력을 통해 총 407건 방제

◇‘허베이 스피릿’호의 처리과정에서 공단의 역할과 향후 계획
“ 해양오염방제조합 시절부터 지난 10년간 총 7,572톤의 방제력을 통해 총 407건의 방제조치를 취했다. 허베이 스피릿호의 처리를 통해서도 우리 공단은 많은 성과를 이루어냈다. 환경이 극도로 민감한 지역인 가로림만과 천수만으로의 기름유입을 방지했으며, 46개 도서 6개 해안지역의 방제조치를 시행했다. 또한 신속한 방제비용 지급을 위해 사고선박을 압류조치하고, 피해주민의 생계안정 차원에서 주민인건비 등 방제비를 선지급했으며 서해안 살리기 일환으로 ‘조개 캐기 및 맨손 물고기 잡기 행사’를 개최하기도 했다. 해상에서 유류오염사고를 방지 또는 처리하기 위해 방제전문인력의 양성을 활성화할 것이다. 부산의 동삼동에 설립되는 해양환경기술센터가 완공되면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이다.”

 

해양보전본부 신설 해양환경보전·관리정책에 능동대처할 수 있는 조직으로 재편

◇과거 방제조합과 지금 공단의 차이점
“국제동향을 보면, 1992년 유엔환경개발회의에서 지구 전체의 환경을 보전하기 위한 기본원칙인 '리우선언'과 그 실천계획인 '의제 21' 이 채택된 이후로 국제규범을 통해 연안국의 해양환경보호가 계속 강화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선박사고로 인한 해양오염, 육상쓰레기의 해양투기, 육상폐기물의 해양유입, 기후변화로 인한 해일 등 해양환경변화에 대한 우려로 해양오염원 규제를 단계적으로 계획하고 있다.


이렇듯 해양환경을 둘러싼 국내·외 여건의 급격한 변화로 정부는 정책개발, 법과 제도의 정비, 국제협력 등의 정책 수요가 급증하였고, 이로써 정부정책을 지원하고 이를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전문기관의 신설 필요성이 대두됐다. 그 결과, 2000년 13개 관계부처가 합동으로 수립한 ‘해양개발기본계획’에서 해양환경보전업무 수행을 위한 해양환경관리공단 설립계획을 수립하였다.

 

특히 경제적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하여 새로운 조직을 설립하는 대신 기름오염방제업무를 수행하던 ‘해양오염방제조합’의 기능을 확대·개편하여 공단을 설립하기로 정부방침을 정하고, 공단의 설립근거를 포함한 ‘해양환경관리법’을 2007년 1월에 제정했고, 이 법이 발효되는 지난해 1월에 공단이 출범하게 되었다.”

 

  ▲ 1월 29일 개최된 해양환경관리공단 창립 1주년 기념식  
 

 

◇공단의 조직
“공단의 조직은 서울 본사와 전국 주요 항만에 12개 지사가 있으며, 총 485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기존 조합과 같은 규모지만, 과거 방제조합의 기능인 기름오염방제 중심의 조직운영에서 탈피해 해양보전본부를 신설하고 오염해역준설과 해양쓰레기 수거사업의 총괄 관리, 기후변화대응센터와 해양보호구역센터의 설치, 해양환경 관련 정부 국제협력 지원 등 정부의 해양환경 보전과 관리정책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조직으로 재편했다. 조직과 인력운영의 효율성과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신규사업의 확대에도 불구하고 정원의 증원 없이 직원 모집시 다양한 해양환경 전문인력 확보를 최우선으로 두고 있다.”


“최고의 해양가치 창출하는 전문기관되려 한다”

◇공단의 사업내용
“공단의 사업은 방제사업을 비롯해 청항사업, 선박폐유수거사업, 해양환경사업, 예방선사업, 위탁사업, 오염해역준설사업, 기후변화대응사업 등이다.이 중 해양환경 보호의 핵심인 방제사업은 해양오염사고 발생시 해양에 배출된 기름 등 폐기물에 대한 신속하고 효율적인 방제작업을 통해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다.

 

7,500톤의 방제능력을 전국 12개 지사에 분산배치하여 유류오염사고에서부터 HNS(위험·유해물질) 오염사고 대비·대응까지 그 업무영역을 확장하고 있으며 방제기술 연구개발 및 전문방제교육을 통해 방제대응능력 향상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또한 국내·외 기관과의 협력체계를 강화하여 방제 및 해양환경에 대한 우수사례와 정보를 공유하고, 인접국 방제기관과의 유대를 강화하여 해양오염사고 발생시 효과적인 대응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청항사업은 우리나라 주요 무역항에 청방선을 배치하여 쾌적한 해양환경을 위해 벌이는 사업이다. 청방선의 주요업무는 무역항만의 해양부유물 수거 및 해양오염사고시 신속한 방제조치이다.


선박 및 해양시설 등에서 발생하는 빌지, 폐윤활유, 슬러지 등 폐기물이 불법 투척될 경우 바다는 치명적으로 오염되어 생태계가 파괴되는 심각한 해양오염 후유증이 생긴다. 공단은 이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선박폐유수용 시설을 운영하여 해양오염의 근원 차단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전국 13개소에 선박폐유 수용시설을 갖춘 해양환경관리 사업소를 설치,운영해 최저의 수수료로 폐유 수거 및 저장, 처리까지 일괄처리하고 있다. 해양생물의 산란·서식장 파괴와 선박의 안전운항위협 등 해양환경에 악영향을 미치는 해양폐기물을 수거·처리하여 해양환경을 보전하고 있다. 


예방선사업은 항만에 입·출항하는 선박의 안전한 이·접안 업무를 보조하기 위한 예선업무를 행하는 사업으로 총 30척의 예선에 국내 최초로 유회수기, 오일붐 등의 방제장비를 탑재, 전국 주요 항만에 배치하고 있다. 평상시 항만 입출항 선박 예선업무를 수행하다가 해양 유류오염 사고가 발생하면 방제선으로 전환하여 신속한 초동 방제조치가 가능하도록 24시간 출동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오염해역준설사업은 ’88년부터 ’94년도까지 마산만 오염해역 준설사업으로 시작하여 해양 오염방지 5개년 계획에 의거 ’96년도부터 본격화된 사업이다. 공단에서는 2008년에 처음 시작한 사업으로 올해에는 묵호항, 방어진항, 행암만, 부산남항이 계획되어 있다.


기후변화 대응사업은 기후변화 협약상 온실가스 의무감축을 규명한 교토의정서가 발효되어 협약상 부속서Ⅰ에 속한 선진국(38개국)은 ’08년부터 평균 5.2% 감축해야 하며, 2013년부터는 대한민국, 중국, 인도 등 후발 선진국에 대한 의무감축 압력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후변화 대응분야의 해양수산부문 정책과 제도마련 지원, 기후변화 관련 연구개발사업의 종합관리체제 구축, 당사국 총회 및 부속기구 회의 등 각종 협약관련 국제회의 참석, 배출권거래제 국내 도입에 따른 정부 이행기반 구축, 항만 및 해양시설 온실가스 측정·분석방법 표준화 및 DB구축, 선박 이산화탄소 배출량 통계구축 및 관리, 관련 교육 및 홍보사업 등으로 향후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분야이다.”

 

2011년 해양오염방지인 교육 이관받아 실시
부산동삼동 혁신지구 7,947㎡부지 센터건설

◇해양환경기술센터 설립 배경과 향후 계획
“기존 수산인력개발원, 한국해양수산연수원 등에서 해양오염방지인 교육을 2011년 이관받아 실시하게 된다. 센터의 설립은 법정교육 실시를 위한 기반을 구축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또한 ‘허베이 스피릿’호 오염사고와 같은 대형 기름유출사고를 대비하여 전문방제인력 육성 및 교육훈련도 강화할 수 있고, 해양환경교육을 통해 국민들의 해양환경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해양환경분야 연구개발사업을 수행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단에서는 2007년 5월 부산시 동삼동 혁신지구내 7,947㎡의 부지를 확보했고, 지난해 1월부터 건립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2월 추가로 부지 1,322㎡를 확보, 6월에는 국토해양부로부터 사업비 123억을 확보하였다. 또한 영도구청에서 11월 건축허가를 득하고, 12월 연약지반공사부터 착수했다.

 

또한 외국 방제기관을 돌아보고 유류오염사고 시 대처능력 향상을 위한 세계 최초로 인공해안이 설치된 ‘조파수조’를 설치하여 실제 바다와 유사한 환경에서 교육받을 수 있게 설계했다. 그 곳에서 많은 실험들이 가능해 기름 유출시 활용할 수 있는 많은 기술들이 개발될 것으로 본다. 올해 7월까지 연약지반개량공사가 마무리되면, 내년 11월까지 건축공사를 마무리하고 2011년 1월부터 본격적인 교육을 시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교육의 내실화를 위해 현행 교육과정을 분석하고, 수요예측과 분석을 통해 교육과정을 수정 보완하고 신규로 개발하며, 교육과정별 세부 교육훈련 계획을 수립하는 등의 해양환경교육과정 개발 연구용역을 12월에 완료, 해양오염방지관리인교육과 같은 법정교육과, 국제 표준에 맞는 전문방제교육, 해양환경 관련 교육에 대한 내실을 기할 방침이다.”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성장사업의 내용은
“해양환경관리공단은 ‘2015년까지 최고의 해양가치를 창출하는 전문기관으로 성장’이라는 비전달성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지난해 바쁜 가운데도 내부역량 강화를 위한 중장기 사업전략을 수립했고, 이사회에 2009년 중점 추진하고자 5대 중점사업을 선정하여 보고했다. 5대 중점사업은 △해양보호구역 관리사업 등 해양환경 보전,관리,개선사업 △기름오염 방제시스템 개선 등 방제시스템 선진화 구축사업 △기후변화 대응사업 등 저탄소 녹색성장을 우한 신 성장사업 발굴 △전략경영체계 구축 및 고객경영 강화 △해양환경관련 국제회의 참가 등의 국제협력분야 선도기관으로 도약 등이다. 사업들은 한정된 예산과 역량을 집중함으로서 우리나라가 해양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마련을 한층 앞당길 계획이다.


녹색성장 사업이란 해양부문의 기후변화 대응사업을 말한다. 관련 정책수립을 지원하고 온실가스 통합관리시스템 구축과 청정개발체제(CDM) 구축을 위한 자료수집 등 사업기반 조성사업 등이 이에 속한다. 해양분야의 신사업으로는 해양환경통합정보시스템 중장기 활용방안 수립과 해양보호구역(MPA) 해외전문가 풀 구성및 해양분야 해외선진 사례 벤치마킹 및 교류확대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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