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의 자율운항 전기 컨테이너선박인 ‘야라 버클랜드(Yara Birkeland)’호가 노르웨이 오슬로 피요로드에서 처녀운항을 마쳤다. 
야라 버클랜드호는 세계 최대 비료 생산업체인 야라와 콩스버그 그룹과의 협력으로 개발됐으며, Enova의 재정지원을 받고 VARD 조선소에서 건조됐다.
11월 19일 열린 운항 기념식에서 Yara 관계자는 “세계 첫 완전 전기 자동화 컨테이너선을 선보이게 되어 기쁘다. 오랫동안 이 순간을 기다려왔다. 동 선박은 매년 1,000톤의 CO2를 절감하고, 4만대의 디젤동력 트럭을 대체할 수 있다”고 밝혔다. 노르웨이 총리도 이날 환영식에 참석했다.
야라 버클랜드호는 2022년부터 상업운항에 들어갈 예정이다. 동 선박은 포르스그룬(Porsgrunn)과 브레빅(Brevik)을 오가며 미네랄 비료를 운송하면서 상당한 양의 CO2를 절감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 관계자는 “이는 녹색전환의 가장 최고의 사례이다. 세계의 혼잡한 도로들이 새로운 탄소프리 컨테이너선박의 하이테크 솔루션으로 수혜를 얻게 될 것”이라 전했다.


야라 버클랜드호는 콩스버그와의 기술개발 협력으로 만들어졌다. 선박은 호르텐(Horten)의 모니터링 및 운항센터로부터 완전자율운항된다. 콩스버그 그룹 관계자는 “야라 버클랜드호는 노르웨이 해운 클러스터의 독보적인 지식과 경험의 결과이다. 동 프로젝트는 녹색 전환에 기여할 수 있는 세계 선도적인 혁신 개발을 입증하고 노르웨이 기술 및 산업계를 위한 큰 수출 기회를 줄 것”이라 전했다. 또한 신재생에너지의 촉진을 위한 정부회사인 Enova는 세계 첫 자율운항 전기 컨테이너선의 건조를 위해 1억 3,350만NOK를 투자했다.
야라는 야라 버클랜드호의 건조와 동시에 녹색 암모니아의 개발에도 착수했다. ‘야라 클린 암모니아’를 설립해 해운의 탄소프리 연료를 개발하고 있다. 야라 클린 암모니아 관계자는 “우리의 대형 선박 네트워크와 기존 인프라는 암모니아가 장거리 해운에서 선도적인 선박연료가 될 수 있는 잠재력을 준다”고 밝혔다.
현재 암모니아 생산은 세계 화석 에너지 소비의 2%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세계의 총 온실가스 배출의 1.2%에 해당한다. 야라 클린 암모니아 관계자는 “세계 최대 암모니아 생산업체로서 야라는 탄소절감을 위해 국제적인 규모의 암모니아 클린 생산을 추진해나갈 것”이라 전했다.

저작권자 © 해양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