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탱커선사인 유로나브(Euronav)가 바이오연료 테스트를 잇따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동사는 수에즈막스 탱커 ‘Statia’호의 B30 바이오연료 블렌드 테스트에 이어 수에즈막스 탱커 ‘Marlin Sardinia’호에 B50 바이오연료 시험운항을 완료했다.
트라피규라의 벙커링 자회사이자 선박연료 공급사인 ‘TFG 마린’이 제공한 바이오연료는 4개월간 수명과 내구성을 테스트했다. 2번째 시험운항에서는 바이오연료의 잠재력을 확인했으며, 해운의 탈탄소화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유로나브 측은 밝혔다.
2019년 건조된 ‘Marlin Sardinia’호는 로테르담항에서 240MT B50 바이오연료 블렌드가 급유됐다. B50 바이오연료 블렌드는 폐유로부터 파생되어 50%의 MGO와 50%의 VLSFO로 구성되며 탄소 연료 소비 및 온실가스 발생 감축을 가능케 한다.
‘Marlin Sardinia’호는 로테르담항에서 리오데자네이로항까지 연료를 싣고 운항 테스트를 했으며, 케이프타운을 통과한 이후에 B50 바이오연료의 파라미터와 품질에서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으며 메인 및 보조 엔진 운항에서 특이점이 없었다는 설명이다. 시험운항 이후 선박연료는 스탠다드 HSFO로 전환됐으며, 다시 싱가포르항에 입항했을 때는 SECA 규제에 따라 즉시 B50 바이오연료 블렌드로 전환됐다.
유로나브는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바이오블렌드 연료유의 지속가능성을 테스트한다는 계획이다. 선사 관계자는 “바이오블렌드는 트랜짓하는 동안 선박 운항안정성를 보장하기 위해 상동 균질 상태가 핵심 요소이다. 테스트를 통해 미래 연료믹스를 위한 핸들링 경험을 높여나갈 것”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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