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양·울산항에 요소 선적 선박 입항 지원

문성혁 장관 “유사시 터미널 간 협력으로 적정 요소수 확보해야”
 

 
 


해양수산부가 정부 관계부처와 해운협회, 국적선사와 협업하여 국내 요소수 수급 상황의 안정화를 위해 해상운송을 지원하고 요소수 적재 선박이 적기에 입항할 수 있도록 우선 배정하고 있다.

최근 중국과 호주 간의 무역문제가 불거져 호주가 중국에 대한 석탄 수출을 금지하자 석탄사용량의 60%를 호주에서 수입하고 있는 중국의 요소생산이 감소하면서 대부분의 요소를 중국 수입에 의지하고 있는 우리나라가 직격탄을 맞게 됐다.

이에 해수부는 11월 13일 광양항에 산업용 프릴요소수 2,980t을 실은 수와코(SUWAKO)호의 입항을 시작으로 17일 세인트메리(ST.MARY)호), 23일 비나라인 다이아몬드(VINALINE DIAMOND)호, 12월 1일 후이 펭(HUI FENG) 6호에 대한 요소수 적재 선박의 적기입항과 신속하역을 지원했다.

또한 중국에서 출항한 요소 선적 선박이 12월 9일 인천항으로, 12월 10일 울산항으로 연이어 입항했다. 인천항에 글로리스타(GLORY STAR)호가 중국 롱커우항에서 산업용 요소 910t을, 울산항에는 흥아 호치민(HEUNG A HOCHIMINH)호가 중국 청도항에서 차량용 요소 500t을 싣고 입항했다.

해수부는 전국 항만에 입항하는 요소수 적재 선박이 적기에 입항할 수 있도록 선석을 우선 배정하여 신속하역을 지원하는 등 앞으로도 국내 요소수 수급 상황이 안정화될 때까지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해수부를 중심으로 해운협회, 선사 등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유지하며 요소 수입 국가, 항만, 형태 등이 결정될 경우 신속하게 맞춤형 운송 계획을 수립하고 이행할 수 있도록 추진할 방침이다.

수입업자가 운송계약을 이미 체결하여 선사가 결정된 경우에는 요소 수입 선박의 국내 항만 입항 시선석 우선배정, 신속 하역 등을 통해 입항 및 하역 시간 최소화하고, 운송계약을 미체결하여 선사, 선박을 확정하지 못한 경우 국적선사와 협의하여 수입지 인근 항만의 가용선박을 긴급 지원할 계획이다. 선박 확보 애로 시 88척 규모의 국가필수선대 투입 발동도 검토 중이다.

국적선사들 또한 국내 요소수급 상황을 고려하여 선박 운용계획을 변경하고 있다. 요소를 선적하려던 선박이 적체로 출항하지 못하게 되자 별도의 요소수 적재 선박을 마련하여 국내로 운송하고 있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전국 요소수 부족상황과 관련하여 “산업부 등 관계부처, 해운협회, 국적선사 등과 함께 요소수의 해상운송을 적극 지원하고, 항만으로 입항하는 요소수 적재 선박이 적기에 입항할 수 있도록 선석을 우선 배정할 계획”이라며 “국내 항만에서도 유사시에는 터미널 간 협력으로 적정 요소수를 확보하고 대체 하역장비를 투입하는 등 항만운영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기민하게 대처해 주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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