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수출입기업의 든든한 힘, 우수 선화주기업 인증제도

한국해양진흥공사(KOBC)가 시행하고 있는 국내 우수선화주기업 인증제도의 도입배경과, 인센티브, 인증절차, 심사기준, 인증기업현황 및 우수사례를 KOBC 제공으로 9회에 걸쳐 연재한다. 이번 신년(1월호)에는 남성해운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

 

 
 

한국해양진흥공사(KOBC)에서는 해상 수출입 경쟁력 강화 및 선화주기업 동반성장을 위해 우수 선화주기업 인증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실효성있는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본 제도의 활성화를 위해 앞으로 9개월간 우수 선화주 상생협력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이를 통한 여러 기업들의 제도 참여를 기대해본다.

 

제도 도입 배경
우수 선화주기업 인증제도는 해상 수출입 경쟁력 강화 및 선화주 기업 동반성장을 위하여, 선화주 기업간 지속적인 상생협력 관계를 유도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에 대한 필요성에서 시작되었다. 2018년 4월 해양수산부의 해운재건 5개년 계획에 우수 선화주기업 인증제도 도입을 중점 추진과제로 포함하여 2020년 2월 해운법이 개정되며 본 제도가 정식 도입되었다.

 

인센티브
현재 우수 선화주기업 인증제도는 인증을 받은 선화주에 실질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선사는 KOBC를 통해 투자/보증상품을 활용하게 되면 최대 4%까지 투자수익률/보증료율 할인을 제공받을 수 있고, 항만시설사용료를 최대 50%까지 감면받을 수 있다.
화주사는 운송비용의 일부를 법인세에서 공제받을 수 있다.

 

인증기업 현황(자음순)
2021년 말까지 다음의 16개 기업이 우수 선화주기업 인증을 받았다.
(선사) 고려해운, 남성해운, SM상선, HMM, 장금상선, 천경해운, 팬오션
(화주사) 고려해운항공, 동원로엑스, CJ대한통운, LX판토스, 오리엔트스타로직스,

유니코로 지스틱스, KWE코리아, 현대글로비스

 

 
 

인증 절차
신청서는 상시로 접수하며, 서류가 접수되면 90영업일내에 인증평가 및 심사결과를 통보한다

 

심사기준
심사는 선화주 상생의지, 재무제표, 고용인원, 해상물동량, 표준계약 및 장기운송계약 체결 등으로 구성된다. 2022년부터 인증을 신청하는 기업은 3월 초에 배부될 개정 가이드북을 기초로 심사자료를 준비해야 한다.

 

2022년부로 개정되는 심사기준 주요 내용
심사항목별 0점 배점 생성, 항목별 과락기준 삭제
(공통) 고용인원 심사기준 완화, 물동량 심사기준 강화
(화주) 장기운송계약 배점 확대 및 표준계약서 이용실적 배점 축소
(선사) 저속운항프로그램 참여도 신설, 항로배선계획 배점 축소, 선원관리 사업자를 통해 고용한 선원 인정


 우수 선화주기업 인증제도가 시행된지 1년여 지난 시점에서 인증기업 간 상생협력의 문화를 전파하고, 인증제도 홍보 활성화를 위해 2021년 11월 ‘선화주 상생협력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개최하였다. 앞으로 9개월간 KOBC로 접수된 선화주 상생협력 우수사례를 공유하고자 한다.

 

남성해운, 선화주 상생협력을 회사 핵심 고객전략으로 실행 중!

남성해운은 2020년 11월, 해양수산부 주관의 우수선화주 인증제에서 1등급을 획득했다. 아시아 역내 컨테이너 선사로서 국적화주의 물류서비스 변화 요구에 최우선적으로 대응하며, 여러 선화주 상생협력 실행계획을 對고객 전략으로서 실행해나가는 것이 남성해운의 최우선 목표 중 하나였다.
인증 이후 1년간 남성해운이 국적 선화주의 상생협력을 위해 힘차게 달려온 길을 소개하고자 한다. 남성해운은 ▲국적화주 맞춤형 서비스 제공 ▲육상+해상 복합운송 네트워크 확대 ▲디지털 전환 기반, 對화주 서비스 강화라는 3가지 상생협력 사업전략을 가지고 실효성 있는 상생협력을 고민해왔다. 이 3가지 전략 아래 실제 실행사례는 9종류로, 각 전략별 실행사례는 아래와 같다.


▲국적화주 맞춤형 서비스 제공 : ① 특별(임시)항차 수행을 통한 국적화주 수출입 지원 ② 국적화주와의 표준장기운송계약 체결을 통한 더욱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 ③ 국적화주의 서비스 다변화에 따른 신규항로 및 기항지 지속 개발 ④ 국가지원사업을 활용한 친환경 선박 지속 제공 
▲육상+해상 복합운송 네트워크 확대 : ⑤ 중국 내륙지역 Sea+Rail 복합운송 서비스 지속 확대를 통한 국적화주 중국 내륙운송 다양성 확대 ⑥ 국적화주의 Door-to-Door 운송요구 대응을 위한 토탈물류 서비스 제공기반 지속 개발
▲디지털 전환 기반, 對화주 서비스 강화 : ⑦ 對화주 서비스 혁신을 위한 RPA 솔루션 도입(선복/부킹 자동 승인) ⑧ 비대면 업무 채널 다변화를 위한 국적 해운물류플랫폼 스타트업과의 연계 확대 ⑨ IoT 기반, 국적(실)화주 실시간 물류가시성 제공기반 강화
남성해운은 상기 9가지 실행사례 중에서도 국내 글로벌 리튬이온배터리 제조 대기업과의 ‘IoT 협력사업’을 대표 우수사례로 꼽았다.

 

“화물 파손방지는 물론, 원자재/완제품 조달 계획까지
‘스마트 IoT 솔루션’통한 데이터 활용 가능성 실현 중”

이번 IoT 협력사업은 국내 글로벌 리튬이온배터리 제조대기업과 국적선사인 남성해운을 비롯, 국내 IoT 스타트업인 Swinnus(에스위너스)와 중앙대학교 연구진까지 참여한 대형 프로젝트다. 남성해운의 IoT 부착 컨테이너 시범 운영 경험을 기반으로, 제조기업의 화물 품질 관리와 실시간 재고관리를 위해 4개 기업이 머리를 맞댔다. 남성해운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화주의 물류가시성을 강화하고, 디지털 물류 생태계 기반을 확대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컨테이너에 부착된 IoT 장비는 컨테이너의 위치(GPS 기반), 충격, 내부 온도, 습도 등 다양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제공된 정보는 IoT 장비 운영 및 제조사인 Swinnus의 ‘EyeCargo’라는 플랫폼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해당 플랫폼에서는 컨테이너의 실시간 운송 경로와 충격/온도/습도 변화 이벤트 발생 현황을 관제할 수 있고, Geofence(지오펜스)를 기반으로 특정 구간 진출입 알람까지 받아볼 수 있다. 이전에는 운송 이후에만 발견할 수 있었던 화물의 파손이나 냉동/냉장 장비의 이상징후를 이제는 IoT 장비를 통해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운송사의 운송 책임구간 내, 화주사의 공급사슬 혁신에 필요한 Visibility(가시성 정보) 제공의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글로벌 공급사슬의 운영 주체별 필요한 물류 정보를 파악하고, 운송 중 발생하는 문제를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것이 포인트다. 이를 통해 화주사는 화물의 지속적인 품질 관리를 통해 손실을 최소화하고 고객사의 신뢰도를 제고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화물의 실시간 이동경로 파악을 통해 재고를 실시간으로 관리하고 원자재/완제품 조달 계획의 정확도까지 제고할 수 있게 된다.

 

“주고받은 메일만 수십 통, 선사와 화주사가 한 팀처럼 협력”
해운업계에서의 IoT 기술은 아직 걸음마 단계이다. 선사도 화주사도 익숙하지 않은 상황에서 서로의 도움이 절실하게 필요했다. 수차례의 대면 회의는 물론이고 매일 같이 메일을 주고받으며 각 기업이 협력해나갔다.
남성해운은 IoT 장비 가용물량을 확보하고 이를 원활하게 운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IoT 장비 운영을 위해 국내외 터미널, 컨테이너 관리업체의 협조를 구하고 내부 IT시스템까지 일부 개선하기도 했다. 부산-난징 구간을 오가는 해당 협력사업용 원부자재/완제품(리튬이온배터리) 물량은 주간 약 10FEU로, 남성해운은 해당 물량에 대해 최우선 선적권을 제공했다. 제공되는 IoT 정보는 협력사업에 기반한 것으로, 해당 프로젝트 중 운송상 문제 발생 시 책임 주체 판단의 근거로 활용할 수 없다는 점도 각 사가 동의했다.


그렇게 실제 1차 선적 물량이 2021년 10월 09일 부산항에서 출항했다. 첫 회의를 한 지 3개월 만이었다. 운송 중 전송받는 IoT 정보는 EyeCargo 플랫폼을 통해 Excel 형식으로 저장, 이를 기반으로 리튬이온배터리 제조기업 측에서 자체 공급사슬 운영상 적합성을 확인하고 보완사항을 지속 공유하고 있다. 향후 계절별 End-to-End 구간 온도대 분석을 통해 특정 기간 Reefer 컨테이너를 Dry 컨테이너로 전환함으로써, 실화주 물류원가 절감에도 일조할 계획이다.

 

“IoT 기술을 통한 화주 서비스 품질 제고 최우선으로, 선사 내부 운영 효율성도 지속 강화 중”
 IoT 기술이 비단 화주에게만 도움을 주는 것은 아니다. 선사 내부 시스템에 IoT 정보를 연동하여 컨테이너 위치정보 실시간 자동 갱신, 컨테이너 장기적체 상황 실시간 확인 등 컨테이너 자산 운영을 원활히 하고, 이로써 화주에게 적시에 컨테이너를 공급할 수 있다. 화주에게 화물의 실시간 도착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화주에게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도 있게 된다.
남성해운은 2021년 IoT 기반 對화주 서비스 및 디지털 플랫폼 연계 서비스 전담을 위해 ‘플랫폼영업팀’이라는 내부 조직을 신설했다. 디지털 기술 도입에 대한 남성해운의 강한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이번 프로젝트 이후 배터리 제조업체, 반도체 1차 협력 제조사 등 실화주로부터 IoT 기반 운송 서비스에 대한 문의도 끊임없이 들어오고 있다. 남성해운은 해양수산부 및 KOBC의 물류 IoT 장비보급 지원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지속적으로 IoT 관련 서비스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선화주 상생을 對고객 전략의 최우선으로,
 전 임직원이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회사 !”

남성해운은 2022년도 전사 실행과제로서 ▲육상+해상 복합운송 네트워크 확대 ▲디지털 전환 기반, 對화주 서비스 강화를, 신규 추진 사업전략으로는 ▲화주 편의성 제고 위한 차세대 시스템 오픈을 선정했다. 2021년 12월 내부 차세대 시스템인 ICON+의 오픈을 시작으로 e-Service 및 Mobile 개편, RPA 솔루션 대폭 확대, 해운물류플랫폼 확대 적용까지 화주를 위한 상생협력 전략을 지속할 계획이다. 남성해운의 선화주 상생 선도를 위한 행보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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