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운업계의 ESG 경영과 디지털․스마트 전환 지원"


우리나라 해운․항만을 비롯한 해양산업 종사자, 그리고 국민 여러분! 다사다난했던 2021년 신축년(辛丑年)을 보내고 2022년 임인년(壬寅年) 새해를 맞았습니다. 새해에는 더욱 건강하시고 소망하시는 모든 일이 성취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지난해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출범 후 3년을 지나면서 우리나라 수출입물동량의 99.7%를 담당해온 해운산업 재건을 위해 임직원 모두가 혼연일체가 되어 노력해왔습니다.

공사는 그간 국적선사의 경쟁력 있는 선대확보와 경영안정 등을 위해 94개사에 6조5,710억원을 지원해왔습니다. 특히, 코로나 확산 장기화로 어려움이 따르는 업체에 회사채 인수, 대출이자 지원 등을 긴급히 시행하였고, 국제환경규제 대응을 위해 친환경 선박 대체 보조금을 지급하고, 친환경설비 장착을 위한 특별보증을 제공하였습니다.

나아가 우리 해운산업의 실질적 체질개선과 중장기 경쟁력 제고를 위해 시황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선박가치평가 및 맞춤형 컨설팅서비스로 우리 선사의 시장대응 역량을 제고하기 위한 지원도 해왔습니다.

그 결실로 국적선사 보유선대를 비롯한 여러 지표들이 한진해운 파산 이전의 수준으로 회복되었고, 원양선사를 비롯한 많은 국적선사들의 영업실적이 흑자로 전환되었습니다.

존경하는 해운․항만업계 종사자 여러분!

그러나 우리를 둘러싼 국제환경은 결코 녹록치가 않습니다. 세계 각국은 보호무역주의를 강화하고 있고, 미중분쟁을 비롯한 국내외 불확실성이 매우 높은 상황에서 코로나 사태 장기화에 따른 성장세 둔화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특히 국제해사기구(IMO)는 탈(脫) 탄소를 위한 규제를 더욱 강화하고 있습니다. 그 범위는 신규선박만이 아니라 기존에 운항하던 선박을 포함합니다. 이에 더하여 해양금융의 역할도 해운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친환경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또한 디지털, 스마트로의 전환에 해운산업도 예외일 수 없습니다. 디지털 기술은 자동화를 넘어 지능화되고 있습니다. 글로벌 해운을 주도해온 해외선사들은 블록체인 기반의 종합물류 서비스기업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급변하는 국내외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공사에서는 다음과 같은 과제를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첫째, 환경 친화적 경영을 펼치겠습니다.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지난해 ESG채권을 발행한데 이어 공사 내에 ESG경영위원회를 운영하여 본격적인 ESG경영을 실천하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해운산업 탄소중립을 위해 해운업계 전반의 ESG경영 도입을 지원하고, 친환경선박 발주와 친환경설비 설치 확대를 지속 추진하겠습니다.

둘째, 중소선사 지원을 강화하겠습니다. 어려운 중소선사에 대한 금융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투자대상 선사를 획기적으로 확대하고 자산담보부 특별보증 등 신규 지원프로그램을 마련하는 한편, 중소선사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위기관리 및 선박금융 컨설팅 등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셋째, 해운산업의 디지털․스마트 전환을 돕겠습니다. 블록체인 기반의 해운물류 플랫폼 구축과 데이터 경제 활성화를 위한 스마트 해운정보플랫폼 구축을 위해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선사, 화주, 유관기관 등이 참여하는 추진체계를 마련하겠습니다.

넷째, 신사업 분야에 적극 진출하겠습니다. 민간자본의 선박금융시장 유입 활성화를 위해 선박조세리스제도 도입을 추진하고, 항만과 항만배후단지 개발에도 해양금융을 제공할 수 있도록 사업영역을 확장해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한국해양진흥공사는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의 성공적 이행을 기반삼아 대한민국이 해운산업 리더국가로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임직원이 하나가 되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간 공사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고 해양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새해에는 해양산업이 호랑이처럼 더욱 맹렬한 기세로 발전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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