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汉亚(한야)’항로에 500TEU급 ‘컨’선 2척 건조 협약

2022년, 컨테이너 2만TEU, 84회 운항 전망

우한 신강 다퉁국제해운유한회사(Wuhan New Port Datong International Shipping. WDIS)와 칭다오조선소(青岛造船厂有限公司)가 2021년 12월 29일 중국-한국·일본 직통 정기선 항로인 ‘汉亚(한야)’항로에 투입될 500TEU급 ‘컨’선 2척의 건조협약을 맺었다. 양사는 2척의 선박을 2023년 ‘노동절(5월 1일)’ 전까지 인도할 예정이며, 2023년 여름 한국-일본 국제항로에 투입할 계획이다.

동 선박이 투입되면 ‘한야’ 직통 항로의 ‘컨’선은 2척에서 4척으로 증가하게 되며, 운송량 또한 2배가량 증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야’ 항로는 중국 관동지방부터 일본 도쿄를 포함한 5개의 항만에 정박하며, 항로의 안전성을 보장하기 위해 매주 2회 운영될 계획이다.

새로 건조된 500TEU 2척의 ‘컨’선은 우한 장강선박설계원(CSDI)에서 설계됐으며, 2021년 10월 11일 우한신항만관리위원회와 후베이항만그룹의 요구 사항을 이행하기 위해 가능한 한 빨리 건조를 시작할 방침이다. 이후 화중강항(华中港航)과 CSDI는 선박의 운항조건과 전문가의 검토의견을 바탕으로 프로젝트 설계팀과 선박 전체의 기술규격서에 맞춰 선체 배치, 터빈, 전기 및 갑판장비 등의 배치와 제조사 선정 등을 검토하여 기존 설계방식에서 보다 최적화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10월 우한에서 일본으로 향하는 기존 직항 노선을 기반으로 한국 부산항까지 항로를 연장해 ‘화항한야(华航汉亚)’ 1호를 투입했으며, 동월 26일 동 선박은 중국 타이저우, 일본 나고야, 오사카, 모지 등을 지나 부산항까지 시범운항을 완료했다. 동 직항로는 장강 중상류 지역에서 한국으로 가는 최초의 직항 정기선으로, ‘일대일로’ 구상에 있어 우한과 한국 간의 국제물류협력을 가속화하기 위한 중요한 조치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화항한야’ 1호와 2호는 동 노선을 순조롭게 운항 중이며, 컨테이너가 비교적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한야’ 항로는 지난 11월 기준 80회 운항해 컨테이너 1만 1,992TEU 운송했으며, 2022년에는 컨테이너 2만TEU, 84회 운항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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