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연료유(벙커)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주요 벙커링 거점인 싱가포르에서 2월 첫주 공급된 저유황연료유(VLSFO) 가격이 톤당 730달러를 넘어섰다. 2020년 1월이래 2년만에 700달러대를 기록한 것이다. 벙커 가격 상승은 선박운항업체의 비용 증가로 이어지는 원가요인이어서 주목된다.
 

2월 4일부 마켓 리포트에 따르면, 싱가포르의 VLSFO 가격은 톤당 730―733달러로, 전일에 비해 14달러 상승했다.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싼 러시아와 서방의 군사적 긴장 지속과 OPEC(석유수출국기구) 회원국과 비회원국으로 구성된 OPEC 플러스의 생산 차질 등으로 유가가 치솟으면서 선박연료유인 벙커가격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2월 둘째주 초반(7일) 기준 VLSFO의 싱가포르 가격은 700.8달러였으며, 380cst 가격은 같은기간 523.5달러였다.
 

선박연료유가는 VLSFO의 경우 2021년 평균은 535달러였으며 최저가격은 413달러였다. 이에비해 올해 1월의 700달러대는 상당히 상승한 상태이다.
 

선박연료유중  380cst 가격은 2월 7일기준 싱가포르에서 523.5달러를 기록했고 이는 지난해 평균가인 416달러보다 100달러이상 오른 수준이며 지난해 최저수준이던 324달러보다는 200달러 가량 상승한 수준이다.
 

대형 해운기업들이 예상하는 올해 1분기(1―3월)의 VLSFO 가격은 톤당 570달러로 최근 가격이 이에 비해 30% 가량 비싼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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