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 순이익 8억 3천-5천만달러, 乾汽船 121억엔 흑자전환 예상


지난해(2021년) 이후 선박수급의 압박에 따른  시황 급등으로 드라이벌크선사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지고 있다.
 

홍콩선사인 퍼시픽 베이슨(PB)의 2021년 결산은 순이익이 8억 3,000만―8억 5,000만만달러를 기록했다. 동사는 2020년 2억 8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었다.
 

일본선사 건기선(乾汽船)도 지난해 연결경상이익은 121억엔으로 흑자전환될 전망했다.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중소형 벌크선 시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중소형선박을 주력으로 하는 선사들의 결산은 당분간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예상됐다.

PB는 2월 10일 지난해 실적발표를 통해 중소형 벌크선박 260척을 운항하며 이들선박이 13년만에 시황급등을 누리고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 2020년말 계산된 핸디사이즈 선대를 대상으로 한 손실감소 1억 5,200만달러도 상승요인이 되었다.

PB의 2021년말 결산은 2007년말 순이익 4억 7,210만달러를 상회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핸디사이즈가 주력선인 건기선도 2월 14일 2022년 3월기 실적을 상향 공표했다.


한국선사 팬오션도 2월 11일 2021년말 순이익이 전년의 6.1배인 5,493억원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드라이벌크시황은 중국의 자원수입 확대를 계기로 2000년대 후반에 급등한 이후 10년간 선박공급 과잉에 따라 침체를 겪었다. 이에따라 벌크선박도 곤경에 휘말려 실적이 악화돼 사업구조혁신이 추진됐다. 이번에 좋은 업황실적을 기록한 선사들은 그 구조개혁 등을 통해 사업체질이 강화되었으며 이것이 호실적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이후 드라이시황의 급등세 속에서 중소형 벌크선박의 시황이 견조세가 두드러졌다.  코로나 팬데믹의 장기화로 수송수요가 회복된 가운데 각국의 방역대책 강화에 따른 선박가동률 저하로 인해 선박의 수급이 타이트해진데다가 일부 선박이 컨테이너수송에 기용됨으로서 중소형 벌크선박의 수급압박에 박차가 가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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