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과 경제제재 유조선 시황 회복 늦어지는 요인될 것”


국제해운협의회(BIMCO)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러시아에 대한 경제제재가 해상무역에 미칠 영향을 분석한 보고서를 3월 7일 발표했다.


동 보고서는 드라이벌크선 시장에 대해 “일부 상품에서 톤마일이 증가할 수 있지만 상품의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에 따른 수요 감소로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석탄과 밀, 옥수수 주요 수출국으로, 이 두 나라가 수출하는 이 품목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10%가 넘는다. 특히 밀과 옥수수는 흑해 연안에서 출하되기 때문에 항마폐쇄에 따른 공급부족이 우려되고 있다.


우크라이나산은 2021 곡물연도의 수확분이 출하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22곡물연도의 출하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되고 있다. 우크라이나산을 타국산으로 얼마나 대체할 수 있을지 미지수이지만 이같은 상황은 톤마일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는 석탄과 밀의 수출량이 많아 대부분 발트해와 태평양에 접한 항만에서 출하되고 있다. 모두 제재대상은 아니지만 흑해로부터의 수출이 동 지역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선사가 제한되고 있어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BIMCO는 유조선시장에 대해서는 “시황 회복이 늦어지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러시아는 원유와 석유제품 교역에서의 시장 점유율이 전세계 10%이며, 그 대부분이 흑해의 항만에서 수출되고 있고 그 대부분은 EU에서 인수하고 있다.


하지만 유럽의 구매자가 구입을 보류하고 있어 큰 폭의 할 일에도 불구하고 러시아로부터 수출되는 원유의 70%를 구매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빔코 보고서는 “중국이 러시아산 원유을 인수하고 EU가 중동산 원유를 증가시키면 세계적인 공급 염려는 완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원유가격의 급등이 지속되면 수요감소를 야기해 유조선시황의 회복이 더디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동 보고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그에따른 대 러시아 경제제재는 많은 불확실성이 남아있지만 모든 해운분야의 성장예측에 타격을 준다”고 언급했다. 또한 “상품의 공급불안과 가격상승은 2022년 내내 이어질 것”이라며, 대 러시아 경제제재가 당장 해제되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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