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해상물동량이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래 58%까지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이낸셜 데이터 프로바이더 ‘Refinitiv’에 따르면, 러시아에 대한 금수조치가 실행되면서 최근 몇 주간 러시아가 글로벌 해상무역에서 차단되고 있다. 전쟁지역 인근에 5척의 상선이 화재가 났으며, 텅 빈 선반의 상점도 속속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글로벌 투자은행 UBS에 따르면, 발틱해의 항만 상트페테르부르크항은 러시아 해상무역의 3번째 기지이나 현재 65%의 선박만이 기항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라디보스토크항과 같은 태평양의 항만들은 2월 24일 전쟁 시작 이래 52%까지 기항률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스라엘 해운 인공지능 플랫폼 ‘Windward’의 데이터에 따르면, 원유 탱커의 러시아 기항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를 떠난 원유 선박들이 더 이상 유럽, 아시아, 북미에 기항하지 않는다는 분석이다. 향후 미국과 유럽의 에너지 금수조치는 해상을 오가는 선박에 더 큰 혼란을 야기할 것으로 전망된다.
드류어리의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은 글로벌 상선대의 선원 수급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임금 인플레이션과 높은 선박 운영비용에 따라 해기사 공급이 타이트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해기사 공급은 전 세계 선원 공급의 13%를 차지하며 비율은 8%이다. 드류어리는 특히 벌크 액체 및 가스 무역에서 양국 선원의 수급이 하락될 것으로 보았다. 이는 선박 보험 프리미엄 및 선박운영비용을 상승시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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