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라 글로벌 컨테이너 부족사태가 더욱 악화되는 양상이다.
장비 매니지먼트 디지털 플랫폼 ‘CONTAINER xChange’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글로벌 컨테이너의 전체적인 수급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 xChange 측은 “끔찍한 전쟁이 글로벌 컨테이너 공급망에 손을 뻗고 있다. 인플레이션과 혼란과 딜레이가 예상되며 전체적인 컨테이너 이용가능성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컨테이너 혼란은 항만과 지역별로 상이하다. 중부 및 북부유럽은 이미 화물 흐름이 혼잡한 상황이고, 컨테이너 수급이 악화되고 있다. 흑해는 위험지역으로 혼란이 계속되고 있으며, 컨테이너가 항만 야드에 쌓여있는 상황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흑해 인근지역은 선박에 미사일 공격이 있으며, 상선에 대한 나포 및 항로 폐쇄 등이 발생되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오데사 및 마리우폴항은 폐쇄, 데미지, 공격 상태에 있다. 무역과 컨테이너 움직임은 중단됐으며 화물과 장비는 항만에 막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많은 해운선사들이 머스크의 뒤를 이어 식료품, 의료품, 인도적인 공급을 제외하고는 러시아 항만의 화물 부킹을 속속 중단하고 있는 상황이다.
xChange 측은 “선사들이 안보 및 금수조치를 이유로 항만기항을 거부한다면, 발틱 및 흑해의 러시아와 벨라루스 항만들은 컨테이너 박스들이 산처럼 쌓여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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