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선주인 다나오스가 한국 대한조선에 7,200TEU형 컨테이너선 4척을 발주했다고 4월 11일 발표했다. 메탄올 연료선으로 개조할 수 있는 ‘메탄올 레디’ 사양으로 2024년 상반기에 준공될 예정이다.
 

이에앞서 다나오스는 올해 3월 중국선박집단(CSSC) 산하의 대련선박중공(DSIC)에도 메탄올 레디 7,100TEU형 2척+옵션 21척을 발주하는 등 중형 컨테이너선박의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동사의 이번 신조발주는 장차 메탄올이 연료로 사용될 것을 고려하면서 준공시 고유황유를 사용할 수 있는 SOx 스크러버(배기가스정화장치)를 탑재한다. 2025년 이후 계약선박에 적용되는 신조선연비규제제도인 ‘EEDI(에너지효율설계지표) 단계3’도 대응한 행보이다.
 

다나오스의 CEO는 중형 컨테이너선박에 대해 “가장 건조가 진행되지 않은 부분으로 대체가 필요하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또한 신조선에서 채택한 연료에 대해 “현재 세계정세가 향후 연료유 가격이 크게 상승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어, 당사는 스크러버를 탑재해 연료비용을 최소한으로 억제하고 있다”라며 “ 그린연료 이용 가능성의 불확실성을 고려하면서 메탄올연료 이용이 가능해졌을 때 개조할 수 있는 옵션을 유지하는 전략”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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