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의 고텐버그항이 선박대선박(ship-to-ship) 방식의 메탄올 벙커링을 위한 운영 규정을 만들고 공급망 구축을 위한 채비에 나서고 있다. 이를 통해 북유럽의 메탄올 벙커링 허브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고텐버그항은 오는 2030년까지 항만지역 내에서 70%의 해운 탄소배출을 저감시킨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한 첫 번째 핵심 단계는 항만에서 글로벌 규모로 탄소저감에 기여하는 다양한 해운 선박연료를 제공하는 것이라 보았다. 현재 전 세계에서 넷제로 선박들의 발주가 이어지고 있으며 관련 이니셔티브도 상당수 진행되고 있다.
이를 위해 고텐버그항만공사는 일반 메탄올 운영 규정을 발표하고, 관련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항만에서 일반 승인을 거쳐 각 터미널들은 상호 위험성 사전평가를 해야만 한다.
또한 2024년까지 항만에서 e-메탄올을 제공할 수 있는 공급망을 구축하기로 했다. 고텐버그항은 이미 지난 2015년 스테나 라인의 선박을 트럭대선박 방식으로 벙커링 하면서 메탄올 연료를 공급해왔다는 설명이다.
고텐버그항 측은 “항만에서 선박들이 편리하게 벙커링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 선박대선박 방식의 메탄올 벙커링을 위한 운영규정을 만들었다. 머스크, X-press Feeders와 다른 많은 선사들이 새로운 메탄올 선박을 북유럽에 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칸디나비아의 최대 항만으로서 그들을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전했다.
싱가포르 피더 선사인 X-Press Feeders는 2023년부터 선박연료로 메탄올을 대규모 도입할 예정이다. 현재 탄소 중립 메탄올로 운항할 수 있는 1,170teu급 컨테이너 선박을 발주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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