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대러 추가 제재의 일환으로 러시아 관련 선박의 자국 항만 입항을 전면 금지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2022년 4월 28일부터 모든 러시아 관련 선박의 미국 입항을 금지한다고 선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은 유럽이 그랬듯이 러시아 관련 선박들을 우리 항만에서 금지할 것이다. 러시아 국기를 달거나 러시아와 관계된 자가 소유하거나 운항하는 선박은 미국 항만에 기항할 수 없으며, 해안가에 절대 접근할 수 없다”고 밝혔다.
미국은 러시아가 지난 2월 24일 우크라이나를 대규모 침공한 이래 경제적 금수조치를 단행해왔다. 대러 제재는 러시아 최대 해운선사인 소브콤플로트를 비롯한 기업들에 영향을 미쳤다. 4월 초 미국은 러시아 비행기가 미국 영공에 진입하는 것을 금지했으며 러시아산 원유, LNG, 석탄의 수입을 금지했다.
3월 초에는 영국, 캐나다가 러시아 소유 및 등록 선박의 항만 및 해역 입항을 금지했다. 4월 초에는 EU가 추가 대러 제재를 밝히면서 러시아 선박의 EU 항만입항을 금지했다.
한편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이번 선박 입항금지 조치와 함께 우크라이나에 대한 총 13억달러 규모의 추가적인 군사 및 경제적 지원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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