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을 떠나서 그냥 같은 선원’... 성비 균형은 최소한의 출발점”

5월 2일 세종시 정부청사서 온·오프라인 동시 개최

 

 
 

제1회 ‘세계 여성해사인의 날’ 기념행사의 주제발표에서 최은순 한국해양대 교수가 ‘성을 떠나서 그냥 같은 선원’이라며, “해기직업은 양성이다. 성비균형은 해기사나 모든 직업군에서 성평등으로 향하는 최소한의 출발점”이라고 주장했다.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대학교가 5월 2일 ‘세계 여성해사인의 날 지정 축하를 위한 기념행사 및 WIMA Korea 창립식’을 진행했다. 동 행사는 2021년 IMO가 ‘제32차 총회’에서 매년 5월 18일을 ‘세계 여성해사인의 날’로 지정함에 따라 처음 개최되는 행사다.
세종시 정부청사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해수부가 주최하고 한국해양대가 주관했으며, 해양 분야 주요 인사 50여명이 현장에 참여한 가운데 개최됐다. 동 행사에는 문성혁 전 해수부 장관을 비롯해 해양 관련 기관 핵심 관계자와 산·관·학·연 전문가, 여성해사인과 학생 등 해양인 다수가 참석했다. 또한 해양 분야 종사자, 관련 전공 학생 등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유튜브를 통한 실시간 현장 중계도 함께했다.
행사 1부는 ‘세계 여성 해사인의 날 기념 축하’를 주제로 △세계 여성해사인의 날 선포에 대한 축하 및 메시지 전달 △‘바다, 여성해사인’ 주제의 해사분야의 여성에 대한 주제발표 △세계 여성해사인의 날 선포식 등이 진행됐다. 주제발표는 김경석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과 최은순 한국해양대 항해융합학부 교수가 맡았다.

 

임기택, “해사분야의 여성 참여 독려,
           포용적·지속가능한 해양산업 구축”
도덕희, “자율운항선박, 스마트선박 시대
           여성해기사 역할 커질 것”

축사를 통해 문성혁 전 해수부 장관은 “우리나라도 세계 여성해사인의 날을 기념함으로써 각 해사분야에서 여성인력의 역할과 중요성을 되새기고 널리 알리는 기회를 마련하게 되었다”라며 “성별을 떠나 해사인 모두가 노력과 실력으로 인정받으며 함께 손을 맞잡고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영상을 통해 축사를 전한 임기택 IMO 사무총장은 “해사 분야의 여성 취업과 여성이 경영진으로 진출하는 것은 이 분야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필수적인 요소이다. 오늘 행사를 통해 해사 분야의 여성 참여를 독려하고 더욱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해양산업을 구축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Cleopatra Doumbia-Henry 세계해사대학 총장은 “1983년에 단 3%였던 여성 학생은 이제 전체 입학생의 3분의 1에 달한다”라며 “모든 긍정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남성과 여성, 그외 성별까지 모든 이들에게 평등한 기회를 제공하고 보장하는 수준에는 아직 멀었다. 앞으로도 WMU는 맡은 바 역할을 다하고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력해 나감으로써 해양 부문에서 여성들의 활약을 지원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도덕희 한국해양대 총장은 “가까운 미래에는 자율운항선박, 스마트선박의 출현이 예견되고 있다. 선박의 운항도 이제는 힘과 체력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지혜와 지식에 의존하는 시대가 도래하게 되었다. 이때에는 여성해기사의 역할이 더 커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앞으로는 남, 여로 나뉘는 게 아닌 해기사 모두가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서로의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목포해양대 한원희 총장은 “양성평등 및 여성권익신장이라는 세계적인 흐름은 해사인에게도 예외가 될 수 없다. 오늘과 같은 행사가 여성해사인의 사회적 진출을 더욱 강화하며 그 역할을 재정립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전하며, 2023년도 입시부터 해사대학 6개 학부의 입학생을 남녀 구별없이 모집한다고 발표했다.

 

김경석, “글로벌 여성해사인 30%,
           한국 여성해사인 비율은 27.5%,
           여성해기사 승선율 1.5%”
          “여성선원능력, 남성에 뒤떨어지지 않아...
           기피직업에서 도전 직업군으로 바뀌어”

1부 행사의 첫 번째 주제발표인에서 KOMSA 김경석 이사장은 IMO의 2020년 통계를 근거로 전 세계 선원 중 여성해사인은 30%, 여성선원은 1.2%를 점유하고 있으며, 그중 상선 해기사는 7%, 여객선·크루즈선 부원이 93%를 차지한다고 현재 여성해사인 현황을 살펴봤다. 특히 그는 “우리나라는 1984년에 선원법이 개정되면서부터 여성선원이 승선할 수 있게 되었다”며 “우리나라 여성해사인 비율은 27.5% 정도로 글로벌 여성해사인 비율인 30%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라고 지적했다. 김 이사장은 “특히 여성해사인 중에서도 국내 여성해기사 승선비율은 0.15%(237명)로 아주 낮은 상황이다. 해기사 양성 교육기관인 해양대학교와 해사고등학교에서는 국제노동기구(ILO)에서 30%를 권장하고 있음에도 여학생 정원에 제한을 두고 10-15% 이내로 뽑고 있다”라며 “이 틀을 여성해사인들이 요구해서 깨는 것이 아니라 기성세대 관련 종사가가 뛰어야 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경석 이사장은 우리나라 유리천장 지수가 29개국 중 29위인 점과 성 격차지수가 156개국 중 102위로 나왔다는 점을 꼬집으며, “전문가들은 성 격차가 해소되기 위해서는 앞으로 136년이 걸리고, 경제적 성평등을 위해서는 267.6년이 소요된다고 전망하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ILO에서 여성해기사의 승선직업에 대한 인식조사결과를 바탕으로 2003년도에는 ‘사회단절’ ‘남성중심 및 성 문제’ 순으로 집계되었지만, 2009년 조소현 박사에 의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사회단절’ ‘여성에 대한 인식부족’으로 중심이 바뀌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최근 2019년 조사에 따르면, ‘여성에 대한 인식부족’이 선두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이사장은 “여성선원의 능력은 남성에 비해서 뒤떨어지지 않으며, 이제는 여성선원이 기피직업에서 도전직업군으로 바뀌었다”고 평가하며“세계 해기사 공급 부족현상이 앞으로 지속될 것이다. 수요는 5년에 10%씩 증가하고, 2025년에 1만 5,000명 정도가 부족할 것이라고 BIMCO에서는 예측하고 있다”고 성별에 관계없는 선원인력 충원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특히 그는 “우리나라 해사분야에 여성리더들이 별로 없다”고 우려하며 “WIMA-Korea가 설립되는 만큼 앞으로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김경석 이사장은 “전 세계에서 여성해사인이 30%, 여성 선원이 1.2%를 차지하기까지 200년이 걸렸다. 여성의 해사분야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서 앞으로도 꾸준한 100년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여성인력이 해사산업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성차별 해소, 여성에 대한 인식 개선, 여성해기사 양성, 임금격차 해소 등 정책변화가 따라야 한다. 예비 여성선원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한다면 여성들이 도전할 수 있는 직업으로 인식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여성해사인의 양성과 확산, 국제기구와의 협력체계 구축이 중요하다”며 “우리 정부나 여성단체 등 하나의 구심점을 중심으로 여성해사의 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과 활동이 필요하다”고 주창했다.

 

최은순, “성불평등, ‘비혼성’ ‘성비불균형’에서 야기”
           “남녀차이 아닌 사람차이로 접근해야...
            대표성 문제는 여전해”

한국해양대학교 항해융합학부 최은순 교수는 주제발표에서 “남성 중심의 해기직업에서 남성고용은 우선이고, 여성은 대체인력”이라며 “해사대학의 교육훈련과정이 여성해기사를 양성·진출시킬 수 있는 진로와 연계되고 있느냐”라고 의문점을 제시했다. 최 교수는 “현재 전 세계에서 여성해기사가 1.2% 밖에 안되는 것은 학교에서부터 이미 차별이 있다는 것”이라며 “성불평등은 ‘비혼성’ ‘성비불균형’에서부터 야기된다”고 주장했다.


최 교수는 지난 2021년부터 2022년까지 한국해양대 해사대학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를 근거로, “여성해기사의 노동시장 진입장벽은 결국 ‘성비불균형’이 가장 주요인이며, 모집채용 당시 선사 실습의 TO 또한 문제다”라고 분석했다. 그에 따르면, 2021년 기준 한국해양대 해사대학 전체 재학생 1,803명 중 여학생은 12.7%에 해당하는 227명으로 집계되었으며, “목포해대는 23년부터 해사대학 일부 과에서 여성정원 제한을 풀고 입학을 허용하겠다 발표했지만, 2009년부터 2021년까지 여성해기사는 15%도 안 되는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최은순 교수는 “현재처럼 여성이 비혼성화로 숫자·성비가 작다면 최고까지 갈 수 없다”며 “100명 중 1명이 리더가 된다면 신뢰하지만, 여성할당제로 뽑힌 3명 중 1명이 리더가 된다면 누구도 그 사람의 능력을 신뢰하지 않는다. 충분한 여성 TO가 있는 상황에서 리더가 나올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교수는 회사에서 성차를 두기 때문에 학교에서도 여성 TO를 늘릴 수 없는 현실을 드러내며, “회사가 먼저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2020-21년 여학생의 실습 TO가 기관에서는 7명, 항해에서는 3명을 선발했다. 최 교수는 “이런 상황에서 항해사가 되고 싶어 해양대에 왔다 하더라도 결국 자퇴를 선택한다”고 우려했다. 그는 여학생들이 1학년에는 ‘적성부적합’으로, 2학년에는 ‘타대학 진학’으로 학교를 떠나는 현상을 살펴보며, “지난 1년간 적응훈련도 잘 수행하고, 잘 지냈는데도 위탁실습할 기회가 주어지지 않아 해기사 되기에는 힘들다고 판단해 다른 대학 진학으로 진로를 바꾸게 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개인적으로 본인의지가 부족한 것은 맞다. 그러나 학교 차원에서 교육훈련 기회를 제한하는 위탁실습 TO경쟁을 너무 치열하게 하다 보니 학생들은 성적이 아주 뛰어난 여학생들끼리도 성적과 토익점수를 비교해서 순서를 정해놓는다”며 “이는 ‘비효율적’”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최 교수는 “몇 안되는 소수가 대표성을 갖기 때문에 인식이 개선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소수의 여성에게 대표성을 부여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를 해결하려면 여성해기사들이 많이 나와야 한다. 남녀차이가 아닌 사람차이로 접근해야 한다. 대표성의 문제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라고 주목했다. 이외에도 여학생들이 학내 구성원들의 말 속에서 무의식중에 ‘해기사는 여자가 하기 힘든 직업’이라고 체화된다는 점을 꼬집으며, 최 교수는 “‘실습을 안 갈수도 있겠지만 너희가 가는 게 맞고 중요하다’고 말하는 교수님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최 교수는 글로벌 여성선원 현황에서 여성해기사 실습생이 전체의 46.3%를 차지하는데 실제 여성해기사는 34%에 불과한 점에 주목했다. 그는 “선사들은 여성해기사의 승선 이후 선내 분위기가 부드러워졌고, 여성 특유의 꼼꼼한 성격이 남성해기사들에 비해 장점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라며 “보완적인 특성으로 이해할 수도 있지만 보완이 잘못되면 역할 분담이라는 또 다른 형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회사 입장에서 여성을 태울 이유가 없다. 선박생활까지 선사가 케어할 수 없는 부분이고, 회사의 이미지가 실추되는 사례들이 발생한다면 회사 분위기에 따라 여성해기사를 줄이게 된다”라 며 “선사에서는 남성해기사들이 쉽게 하선함에 따라 여성해기사를 선발하지만, 일정 정도 채용비율이 상승하면, 다시 여성해기사 비율을 낮추게 된다. 이는 대체인력의 개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 교수는 선사에서는 군병력 면제로 의무승선하는 남학생과 달리 여학생들은 공무원 채용 조건에 맞는 기준을 갖추면 하선하는 사례가 많아 이에 대한 우려가 있다는 점도 덧붙였다. 이에 그는 해양대 남·여학생 모두 공무원 시험 조건을 위해 3학년 위탁실습 경험은 좋지만 미래직업으로써 승선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결국 배를 타는 학생은 소수이다. 요즘 학생들은 선장까지 되고자 하지 않고 이미 미래계획에 따라 기한부를 정하고 승·하선한다”라 밝혔다.


최은순 교수는 ‘성을 떠나서 그냥 같은 선원’이라는 말에 집중하며, “선박의 혼성화가 선내 분위기도 개선하지만 여성해기사의 고립감도 해소된다. 여학생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부분이 얘기할 상대가 없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어느 정도 성비만 갖춰져도 일의 능률을 훨씬 더 올릴 수 있다”고 제언하며 “성평등을 보장하기 위해 성비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리더십을 갖춘 여성이 나오려면 성비가 어느 정도 되어야지만 여성 리더를 따르게 된다. 선상에서 인간관계는 양이 질을 보장한다”라며 “해기직업은 양성이다. 성비균형은 해기사나 모든 직업군에서 최소한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BIMCO-ICS ‘선원인력보고서’, 
전 세계 선원 189만명, 여성해기사 1.2%

이어진 2부에서는 주제 ‘WIMA Korea(한국 여성 해사인협회) 창립 기념식’이 개최됐다. 동 세션에서는 WIMA
 Korea 소개에 이어 창립선언, 창립에 따른 축하 메시지 전달 등이 진행됐다. WIMA Korea(Women in MaritimeAssociation Korea)는 국제해사기구(IMO)에서 지원하는 해사분야 여성 네트워크 중 하나로, 국내외 산·학·민·관의 긴밀한 네트워크 구축으로 여성해사인의 경력개발 지원, 해사분야 진출 장려 등을 목적으로 한다.
조소현 WIMA-Korea  초대위원장은 취임사에서 “WIMA-Korea 초대위원장으로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끼고 있다. 서로를 돕는, 서로가 성장하는 우리는 더 발전된 해사산업의 전문인으로 성별에 기초하지 않는 해양공동체에서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이 될 수 있음을 확인한다”라며 “WIMA-Korea는 해사산업에 여성의 영향력을 강화하고 인력개발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며 네트워킹을 만들어가면서 더 많은 여성해사인이 해사산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정민 WIMA-Korea 부위원장이 ‘WIMA-Korea’ 소개를 진행했다. 정민 부위원장은  2021년 BIMCO-ICS 국제해운회의소에서 발표한 선원인력보고서를 근거로 전 세계 선원의 숫자는 189만명이며, 여성해기사의 비중은 1.2%에 해당하고 여성산업종사자의 비중은 30%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우리나라의 여성해기사비율은 0.15%에 불과하다. 정민 부위원장은 “수치적으로 봤을때, 해양 분야는 타 산업분야에 비해서 특히 남성 중심의 사회이다”라며 “해운산업에서도 다양성이 확보되어야 더 크게 발전할 수 있다. 해사산업분야 여성 진출의 확대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정민 부위원장은 IMO에서는 해사 분야의 여성 지원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해사여성협회(WIMA. Women in Maritime Association)를 국가·대륙별로 설립할 것을 권장하고 있으며, 현재 아시아, 라틴아메리카, 아랍국가, 태평양 등 7개 대륙별 WIMA가 설립되었다고 밝혔다, IMO의 여성네트워크인 WIMA협회 가입국가는 150여개국에 달하며, WIMA-Asia중 필리핀, 인도네이사, 말레이시아, 동티모르는 개별국가지부를 설립하여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정민 부위원장은 “WIMA Korea는 WIMA-Asia 5번째 개별국가지부로 새로이 시작함을 알리고 있다. 우리나라 이외에도 더 많은 WIMA 협회 설립이 차차 늘어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WIMA-Korea의 목적으로 △해사분야 여성인력의 육성 및 경력개발 지원 △여성해사인의 정보 및 지식교류를 통한 지위 향상 및 권익보호 △해사산업에 대한 대국민 홍보 및 회원상호간 네트워킹 기반 정책제언을 통한 우리나라 해양산업 발전의 기여를 제시하였고, 사업 범위로는 △여성해사인의 권익신장과 복리증진을 위한 사업 △회원의 상호 친목 및 원호-네트워크 구축 및 다양한 정보 공유 △WIMA 관련 글로벌 협력 활동 △해운산업 미래 인재양성을 위한 멘토링, 세미나, 정책개발 자문역할 등을 수행하겠다 밝혔다.
그에 따르면, 현재 WIMA-Korea 협회에는 총 566명의 회원이 가입되어있으며, 정회원으로 총 143명, 재학생·예비회원은 423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정민 부위원장은 “현재 회원의 소속이 해양대 위주의 해기교육기관으로 다소 한정적이지만, 향후 해양산업에서 활동 중인 다양한 출신의 회원들이 가입해 더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협회는 주요 기능과 활동으로 △산학공동 정기적인 워크샵 또는 세미나 개최 △해사산업분야 봉사 및 재능기부 등 사회적 가치 실현 활동 △해기교육기관 및 해사산업분야 여성해사인에게 정기적인 멘토링 제공 △해사분야 여성의 다양한 직업 정보 플랫폼 구축 △해사분야의 여성 관련 인식 제고 △해사분야의 여성 리더십 개발 △해사분야 종사 여성인력 및 예비 여성인력의 동기부여 제공 △여성관련 사회적 국제적 이슈, 정보의 공유 및 참여 등을 추진하겠다 밝혔다.
끝으로 “많은 여성해사인과 재학생은 구심점이 될 조직설립의 필요성을 느껴왔다”라며 “해양산업분야 전반에서 여성해사인 개개인이 노력해왔던 경험을 공유하고, 자라나는 미래 여성해사인에게 비전을 보여줄 수 있도록,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이를 통해 우리나라 해운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앞으로의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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