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조 이상 9개사... 전년비 3개사 늘어

매출 1,000억 이상 선사, 영업익·당기순익 흑자전환 추세 지속
81개사 중 영업익 증가 56사, 당기순익 증가 49개사

 

매출액 1조 이상을 기록한 외항해운기업이 2020년 6개사에서 21년 9개사로 증가했으며, 1,000억 이상을 기록한 기업도 20년 22개사에서 21년 24개사로 늘어났다. 매출액 1,000억원이상을 기록한 중대형선사들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20년 적자에서 21년 흑자로 전환되는 추세가 2020년에 이어 계속됐다.
금융감독원 공시시스템에 제출된 외항해운기업 81개사의 2021년 경영실적(연결기준)을 분석한 결과 전년 대비 매출이 증가한 선사는 58개사였으며, 영업이익이 증가한 기업은 56개사, 당기순이익이 늘어난 기업은 49개사였다. 반면 영업손실로 전환되거나 기록한 기업은 13개사였으며, 당기순손실로 전환되거나 기록한 기업은 19개사로 나타났다.


총 81개사 가운데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증가세를 보인 선사는 HMM, 팬오션, 고려해운, 장금상선, 유코카캐리어스, 흥아라인, 대한해운, 폴라리스쉬핑 등 43개사로 나타났다.
그중 영업이익 1조 이상을 달성한 선사는 HMM(7조3,775억), 고려해운(1조 4,577억원), 장금상선(1조 1,919억원)이었으며, 영업이익 1,000억원 이상 6,000억 미만을 달성한 선사는 팬오션(5,729억원), 흥아라인(3,982억원), 유코카캐리어스(2,315억원), 에이치라인해운(2,211억원), SK해운(2,079억원), 대한해운(2,039억원), 폴라리스쉬핑(1,863억원), 남성해운(1,123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영업이익이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된 선사로는 신성해운, 두양리미티드, 아산상선, 삼목해운, 금양상선, 아이에스해운, 에스제이탱커, 에스앤피해운, 명진선박, 제이케이마리타임 총 10개사가 집계되었으며, 당기순이익이 흑자전환된 선사는 유코카캐리어스, 대우로지스틱스, 장금마리타임, 하나로해운, 신성해운, 두양리미티드, 흥아해운, 아산상선, 썬에이스해운, 팬스타라인닷컴, 삼목해운, 중앙상선, 대보엘엔에스, 아이에스해운, 에스제이탱커, 에스엔피해운, 명진선박 총 17개사로 나타났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흑자전환된 선사로는 신성해운, 두양리미티드, 아산상선, 삼목해운, 아이에스해운, 에스제이탱커, 에스엔피해운, 명진선박 총 8개사가 조사됐다.

 

매출액 1조 클럽,
흥아라인·대한해운·폴라리스쉬핑 추가
에이치라인해운·남성해운 영업이익, 1조클럽과 대등

2021년 매출액 1조원 이상을 거둔 1조클럽 선사는 총 9개사로 2020년 6개사와 비교하여 흥아라인(1조 2,36
8억), 대한해운(1조 1,538억), 폴라리스쉬핑(1조 325억)이 추가됐다. 매출액 1조클럽의 순위를 살펴보면 H
MM(13조 7,941억), 팬오션(4조 6,161억), 고려해운(3조 7,093억), 장금상선(3조 5,402억), SK해운(1조 8,9
73억), 유코카캐리어스,(1조 8,946억), 흥아라인, 대한해운, 폴라리스쉬핑 순으로 나타났다.
이중 유코카캐리어스는 20년 1,001억원의 당기순손실에서 21년 1,922억원의 당기순이익으로 돌아섰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이어 매출액 5,000억원 이상 1조원 미만 선사는 에이치라인해운(9,142억)과 남성해운(5,840억)으로 조사되었으며, 에이치라인해운은 21년 준수한 매출액을 기록했음에도 아쉽게 1조클럽에 입성하지는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 1,000억원 이상 5,000억원 미만인 22개사는 20년 18개사 대비 4개사가 증가되었으며, 모든 선사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흑자로 전환되었다. 특히 우현쉬핑(1,823억), 신성해운(1,792억), 에스아이씨(1,390억), 지엔에스해운(1,170억), 한성라인(1,066억), 두양리미티드(1,002억)은 21년에는 매출액 1,000억원 이상을 달성하며 점차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매출액 1,000억원 이하 소형선사들의 영업이익·당기순이익 흑자전환은 6개사인 반면, 적자로 전환된 선사는 8개사로 나타나 수익성 악화와 실적 부진이 2020년에 이어 계속되는 추세를 보였다. 소형선사들의 매출액 또한 20년에 비해 감소하거나 적은 폭으로 증가하는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매출액 1,000억원 이상 선사 중 영업손실을 본 선사는 현대LNG해운이 유일하다.


21년 실적 중 눈에 띄는 부분은 1조클럽의 매출액 순위와 영업이익 순위에 차이가 있다는 점이다.
매출액 1조클럽을 영업이익 순으로 나열하면, HMM, 고려해운, 장금상선, 팬오션, 흥아라인, 유코카캐리어스, SK해운, 대한해운, 폴라리스쉬핑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매출액 1조 이상을 달성하지 못했지만, 에이치라인해운과 남성해운의 영업이익은 각각 2,211억원, 1,123억원으로 1조클럽에 뒤지지 않는 실적을 보였다. 영업이익에서 강세를 보인 고려해운, 장금상선, 유코카캐리어스, 흥아라인, 남성해운은 2020년 영업이익에 비해 21년 영업이익이 약 10배가량 대폭 증가한 실적을 보여 귀추가 주목됐다.        
                                                                  < 관련 도표는 해양한국 6월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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