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외국선사에게 연안 카보타지(Cabotage) 시장을 개방한 이후 머스크가 중국 항만간 연안운송을 최초로 개시했다.
5월 31일 머스크에 따르면, ‘Merete Maersk’호는 캐나다 벤쿠버에서 선적된 27개의 컨테이너를 상해 양산항에서 텐진항까지 환적에 성공했다. 이는 외국선사가 운송한 최초의 중국 항만간 연안운송이다.
그간 외국선사는 중국 항만간 카보타지 규제에 의해 국제화물 운송이 엄격히 금지돼왔다. 그러나 지난 2021년 11월 중국 교통부는 외국선사에게 연안 카보타지를 2024년 말까지 시범적으로 허용하기로 발표한 바 있다.
카보타지 허용항만은 상해 양산항과 북중국 3개 항만(대련, 텐진, 청도)이다. 중국 정부는 이를 통해 상해항의 환적화물이 늘어나는 등 국제해운허브로서 역할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네트워크 최적화와 짧은 트랜짓타임으로 해상운송의 CO2 발자국을 줄일 것으로 전망했다.
머스크 측은 “중국에서 연안운송을 성공적으로 개시한 첫 번째 외국선사가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상해항에서 환적은 최적화된 네트워크를 통해 서비스를 개선하게 됐다. 또한 짧아진 트랜짓 타임, 탄소배출 절감, 추가 캐파 여유 등 중국 공급망의 병목현상에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다음단계는 연안운송 규제를 최적화하는 것이라고 본다. 머스크는 중국 내 다른 항만의 연안운송 제한 규제도 해소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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