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21년 동안 해상운송 중 손실된 컨테이너 수는 전년 대비 4배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해운협의회(WSC)에 따르면, 2020-21년 기간 총 3,133개의 컨테이너가 해상에서 손실됐다. 이는 전년대비 779개가 늘어난 것으로 증가율은 400%이다.
동 기간에 겨울 해상 기상악화로 인한 사고발생 건수가 매우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예를 들어 2020년 11월 환태평양세어 ‘ONE Apus’호의 사고로 1,818개의 컨테이너가 손실됐다. 2021년 1월에는 ‘Maersk Essen’호에서 750개의 컨테이너가 손실됐다.
해상손실 규모는 연간 전 세계에서 운송되는 2억 4,100만개 컨테이너의 0.001% 이하를 차지한다. 그러나 컨테이너 손실 사고는 매우 높은 해상보험 클레임을 야기한다. 클레임은 컨테이너 화물 손실 뿐 아니라 환경에 미치는 영향, 선상에 실린 나머지 컨테이너 등을 커버한다.
WSC는 “회원사들과 함께 선박 및 컨테이너 안전 개선을 위한 ‘MARINTOP Tier’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초기 연구에서는 파라메트릭 롤링이 예상치 않게 심각한 결과를 가져옴이 밝혀졌다”고 전했다.
이어 WSC는 “컨테이너 선박은 안전하게 컨테이너를 운송하도록 디자인되어야 하고, 선사들은 엄격한 안전 절차로 운항해야 한다. 그러나 일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을 보았을 때 우리는 안전성을 더욱 높이고 원인을 찾기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정기선 업계의 목표는 컨테이너 손실을 가능한 제로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다. 우리는 이를 달성하기 위한 연구를 지속하고 방법과 수단을 실행할 것이다. 또한 정부 및 시장참여자들과 지속적인 협력을 환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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