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팬데믹의 영향으로 글로벌 정기선사 랭킹에도 상당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MSC가 머스크를 제치고 1위 선사에 오른 것 뿐 아니라 중국 선사들이 대거 탑 50위 안에 진입해 주목된다.
씨인텔리전스의 최신 위클리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 2020년 1월 이래 총 7곳의 선사들이 탑 50위 랭킹에 들었다. 새로운 진입선사들 가운데는 중국선사들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CU라인은 팬데믹 이전에는 탑 100위도 아니었으나 현재는 8만 2,000teu의 선대를 운항하며 세계 24위 선사가 됐다. 홍콩기반 BAL은 탑 100에서 도약하여 44위에 랭킹됐다. 중국 대형 온라인 유통업체 알리바바와 연계된 선사인 트랜스파(Transfar)도 43위를 차지했다. Shanghai Jin Jiang은 선대가 124% 성장하여 50위 정기선사에서 35위로 도약했다.
이밖에도 탑 50 클럽에 진입한 비 중국 선사는 파샤 하와이, 트로피컬 십핑, 러시아의 FESCO 3곳으로 나타났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이래, 중국의 코스코를 제외한 대부분 글로벌 선사들은 러시아와의 사업을 중단한 상태다. 러시아 선사 FESCO는 금수조치에도 불구하고 지난 4개월 동안 선대를 유지해 주목된다.
특히 팬데믹 기간 정기선 랭킹의 변화 중 하나는 3개의 유명 브랜드가 사라졌다는 것이다. 하파그로이드에 인수된 닐더치, 장금상선에 인수된 흥아, 그리고 유니피더로 교체된 트랜스월드 피더이다.
동시에 팬데믹 기간 많은 정기선사들이 차터보다 선박 보유로 이동하고 있는 추세다. 대부분 선사들은 선대 차터비율을 줄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020년 1월에 차터 비중이 56%였으나 2022년 6월에는 48%로 하락했다.
씨인텔리전스는 “이는 타이트한 컨테이너시장을 매우 확실하게 반영하고 있다. 선사들은 차터요율이 천문학적으로 높은 수준인 현 시장에서 더 많은 선대를 컨트롤하려고 시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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