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환경공단(KOEM)이 7월 20일 여수 신항에서 5,000톤급 다목적 대형방제선 ‘엔담호’ 취항식을 개최했다.

이날 취항식에는 한기준 해양환경공단 이사장, 김준석 해양수산부 수산정책실장, 최정기 전남도 해양수산국장, 박현식 여수시 부시장 및 해양수산 유관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해 취항을 축하한다.

국민 공모로 선정된 엔담호는 ‘사방을 둘러 쌓은 담’을 뜻하는 우리말로 악천후 속에서도 대규모 해양재난과 오염사고에 신속하게 대응해 국민의 안전과 재산을 지키겠다는 의미이다.

엔담호는 총톤수 5,566톤, 전장104m, 폭 20.6m, 깊이8.3m로 △방제작업 △항로준설작업 △항행장애물 수거 △화재선박 진화 △긴급예인 등이 가능하다.

유회수는 시간당 565㎘, 저장탱크는 5,195㎥, 호퍼준설작업은 시간당 4.000㎥까지 가능하며, 그 외 대양용 오일펜스 600m 등을 보유하고 있다.

한기준 이사장은 “대형 방제선의 필요성이 그간의 대형해양사고를 통해 꾸준히 제기된 만큼, 엔담호 취항을 계기로 국가 방제대응 실행력이 강화되고 국민의 안전이 최우선으로 담보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취항식 부대행사로 진행되는 해양환경재난 방제포럼에는 전남대학교 조현서 교수가 좌장을 맡아 해양오염재난의 위험도와 실효적 대응방안 등에 대해 토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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