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인해 전 세계 해운비용이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러-우크라 사태 이후 흑해지역의 해운 및 운송 장애물(hurdles)을 검토한 결과 트랜짓 타임 및 비용을 포함한 해운 거리(shipping distance)가 증가했다.
특히 식량 보안 및 기근감소와 직결된 곡물 부문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세계 농업식량 시장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기 때문이다.
2022년 2월부터 5월까지 드라이벌크 상품의 운송 비용은 60%가 상승했다. 곡물 가격의 인상과 운임 상승은 전 세계 소비자 식료품 가격의 3.7% 끌어올렸다. 러시아는 글로벌 연료 및 비료 시장에서 전 세계 농업가들을 위한 중요한 수출국이기도 하다.
UNCTAD 보고서는 “러-우크라 전쟁으로 무역 제한 및 물류 도전에 직면할 뿐 아니라 더 먼거리의 공급 대체원에 의존하면서 오일 및 가스 가격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소형 사이즈 탱커의 일일 운임은 급격하게 증가했다. 높은 에너지 비용은 선박 벙커유가의 상승 뿐 아니라 모든 해운 분야의 비용을 상승시킨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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