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K라인이 벌크선 3척에 ‘씨윙(Seawing)’ 시스템을 추가로 발주했다. 이로써 K라인이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해 씨윙을 장착한 선박은 총 5척이 됐다.
K라인은 프랑스의 풍력 추진 기술회사인 ‘에어시스(Airseas)’와 계약을 맺고 케이프 사이즈 벌크선 2척에 풍력 추진 시스템을 장착하기로 했다.
추가적인 씨윙 유닛은 3척의 포스트 파나막스 벌크선에 장착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케이프 사이즈 벌크선과 유사하게 CO2를 20% 이상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씨윙 시스템은 해수면 위 약 300미터를 날 수 있는 파라포일을 구성하며, 메인엔진 로드 및 평균 20%의 연료를 절감할 수 있다.
동 시스템은 디지털 트윈과 최신 자동화 시스템을 사용한다. 항공 전문기술로 안전하게 투입될 수 있고, 버튼작업으로 최소한의 인풋만 요구된다.
이번 3척에 대한 추가 발주는 K라인이 탈탄소화의 핵심 전략으로 풍력 추진을 선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K라인은 에어시스와 최대 50척의 선박에 씨윙을 장착하는 옵션과 더불어 20년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또한 양사는 선박 데이터 플랫폼 통합을 위한 기술적인 협력 파트너십도 맺었다.
기존 2척의 케이프 사이즈 벌크선의 씨윙 장착은 올해 말 예정돼 있다. 첫 번째 21만dwt급 벌크선은 2022년 12월에, 두 번째 선박은 신조 LNG동력 21만dwt 벌크선으로 니혼 조선소에서 건조 중이다.
K라인 측은 “우리는 야심찬 2050년 넷제로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채택했다. 풍력 추진기술은 넷제로 전략의 핵심요소이다. 에어시스와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차세대 씨윙을 개발하고 앞으로 선대에 이를 투입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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