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FI 종합지수 ’21년 7월 9일이후 4,000P이하로 하락

 
 

글로벌 인플레이션 확산, 실질금리 인상, 중국 경제성장 둔화,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IMF는 “4월 이후 세계경제 전망이 눈에 띄게 경기 둔화 위험이 커지고 있어서 내년 글로벌 경기침체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하였다. 또한 IMF는 2022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하는 것을 검토 중이며, IMF는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월에 지난 1월 4.4%보다 0.8%P 내린 3.6%로 하향 조정하여 발표하였으며 이는 작년 10월 4.9% 성장을 예측한 것보다 1.3%P 내린 것이다. 
세계 제조업의 성장률은 빠르게 둔화되고 있으며, 유럽과 미국의 제조업 성장률 둔화는 글로벌 경제 회복의 안정성을 약화시키는 주요 요인이다. 6월 글로벌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3%로 전월보다 1.2%p 하락하여 올해 새로운 저점을 기록하였다. 그중 유럽과 미국 제조업 PMI는 전월 대비 각각 1.7%p(52.4%)와 2.6%p(53.2%) 하락하여 올해 최저치를 경신하였고, 아프리카 제조업 PMI는 50%로 전월보다 1.7%p 하락하여 2개월 연속 전월 대비 상승세를 마감하였다. 그러나 아시아 제조업 PMI는 4월~5월 중국 봉쇄 기저효과로 전월 대비 0.1%p(51.4%) 상승하였다.


6월 중국의 제조업 PMI는 50.2%로 전월 대비 0.6%p, 비제조업 PMI 54.7%로 전월 대비 6.9%p, 종합 PMI 54.1%로 전월 대비 5.7%p 상승하였다. 그러나 제조업 조사 대상 기업의 49.3%가 주문량 부족을 호소하고 있고 취약한 시장 수요가 제조업이 직면한 주요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중국 해관 통계에 따르면 위안화 기준으로 6월 중국 수출입 총액은 3조 7,657억3,000만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3% 증가하였으며, 이중 수출액은 2조 2,079억 2,000만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0% 증가(5월보다 6.7%p 증가)하고 수입액은 1조 5,578억 1,000만위안으로 4.8% 증가(5월에 비해 2.0%p 증가)하여 6월 무역흑자는 6,501억 1,000만위안이다. 1~6월 수출입총액은 19조 8,021억 8,000만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하였으며, 이중 수출총액은 11조 1,416억 7,000만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2% 증가하고 수입총액은 8조 6,605억 1,000만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하였다.


중국 국가통계국(国家统计局)에 따르면 중국의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GDP는 0.4%(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2.5%) 성장하였다. 이는 1분기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4.8%인 것을 감안하면 4.4%p 하락한 것으로 중국의 경제 도시인 상하이 봉쇄로 2분기 경제 성장이 크게 둔화된 것을 알 수 있다.
2022년 6월 세계 주요 5개 항만의 전년 동월 대비 처리량은 상하이항이 379.3만TEU로 7.4% 감소(5월 10.2%↓), 싱가폴항은  316.6만TEU로 1.7% 증가(5월 3.0%↓),닝보-저우산항 315.7만TEU로 11.5% 증가(5월 18.9%↑), 선전항은 262.0만TEU로 41.3% 증가(5월 14.7%↑), 광저우항은 202.2만TEU로 4.1% 감소(5월 0.6%↓)하였다. 전월 대비 처리량이 증가한 항만은 상하이항(11.5%↑), 싱가포르항(1.4%↑)이며, 전월 대비 처리량이 감소한 항만은 닝보-저우산항(6.4%↓),선전항(2.2%↓), 광저우항(1.0%↓)이다.

상하이 항운교역소 자료에 따르면 6월 세계 주요 상위 20개 항만의 평균 입항 대기 시간은 2.48일로 위드 코로나와 함께 전년 동월 대비 9.0% 감소하였다. 입항 대기 시간이 긴 상위 5개 항만 중 Los Angeles항 6.13
일(19.40%↓), Long Beach항 5.71일(36.80%↓)은 전년 동월 대비 입항 대기 시간이 감소하였고 Hamburger항 4.56일(35.70%↑), Ningbo Zhoushan항 4.16일(44.90%↑), New York항 3.99일(75.00%↑)은 입항 대기 시간이 증가하였다. 입항 대기 시간 증가 원인으로 Hamburger항은 노사관계 및 가뭄에 따른 내륙 수로 운송량 감소, Ningbo Zhoushan항은 상하이 봉쇄 영향, New York항은 미 서부항만 혼잡과 내륙 철도 운송 지연 등에 따라 화주들이 양하지를 미 서부항만에서 동부항만으로 변경에 따른 영향을 받고 있다.


6월 세계 주요 상위 20개 항만의 평균 및 상위 5개 항만의 입항 선박당 작업 시간은(전년 동월 대비 증감) Los Angeles 5.65일(18.00%↑), Long Beach 5.34일(11.70%↑), Hamburger 2.43일(29.30%↑), New York 2.13일(26.80↑)은 증가하였고 Rotterdam은 1.62일로 전년 동월 대비 11.50% 감소하였다. 20개 주요 항만의 선박당 평균 작업 시간은 1.68일로 전년 동월 대비 0.6% 감소하였다.
상하이항운교역소(上海航运交易所)가 발표한 최근 4주간 상하이 수출컨테이너운임지수(SCFI) 추세를 보면 7월 1일 4,203.3달러 / TEU로 전주 대비 0.31% 하락, 7월 8일 4,143.9달러 / TEU로 전주 대비 1.41% 하락, 7월 15일 4,074.7달러 / TEU로 전주 대비 1.67% 하락, 7월 22일은 3,996.8달러 / TEU로 전주 대비 1.91% 하락하였으며, SCFI 종합지수가 2021년 7월 9일 이후 처음으로 4,000 포인트 이하로 하락하였다.


유럽항로는 코로나19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등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으며, Eurostat가 발표한 유럽연합의 6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8.6% 상승하여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였다. EU는 2022년 인플레이션율 전망을 6.8%에서 8.3%로, 2023년 전망은 3.2%에서 4.6%로 상향 조정하고 유럽중앙은행(ECB)은 높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11년 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인상하였다. 식품과 유가 상승으로 유럽시장에서 상품 수요가 약화되고 이에 따른 화물 운송수요 감소로 상해~유럽·지중해 항로 해상운임은 13개월 내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다. 최근 4주간 해상운임은 7월 1일 5,731.0달러 / TEU로 전주 대비 0.61% 하락, 7월 8일 5,697.0달러 / TEU로 전주 대비 0.59% 하락, 7월 15일 5,612.0달러 / TEU로 전주 대비 1.49% 하락, 7월 22일은 5,570.0달러 / TEU로 전주 대비 0.75% 하락하였다.


지중해항로는 기본적으로 유럽항로와 유사하며 최근 4주간 해상운임은 7월 1일 6,418.0달러 / TEU로 전주 대비 0.11% 하락, 7월 8일 6,355.0달러 / TEU로 전주 대비 0.98% 하락, 7월 15일 6,268.0달러 / TEU로 전주 대비 1.37% 하락, 7월 22일은 6,201.0달러 / TEU로 전주 대비 1.07% 하락하였다.
미주항로는 5월 미국 CNBC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58%가 미국의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하루 벌어 하루 산다”고 말하고, 6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9.1% 상승하였으며, 이는 1981년 11월 이후 41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 기록이다.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에너지 및 식품 공급 악화가 겹치며 에너지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41.6% 상승하고 전월 대비 7.5% 상승하였으며, 식품은 전년 동월 대비 10.4% 상승하고 전월 대비 1.0% 상승하였다.

 

이에 따라 지난번에 이어 이번 달 연준 회의에서도 0.75%p 자이언트 스텝이 또 단행될 것이란 관측이 유력해진 가운데 더 대폭적인 1%p 인상 가능성까지 나오고 있다.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미국정부의 양적완화 축소와 금리 인상 영향으로 미국 내 상품 소비 감소와 재고품 증가로 상품 운송 수요가 감소하고 있으며, 13주차에 LA항에 입항 예정 선박이 137척(33만 9,208TEU)에서 지난주에는 118척 (27만 4,429TEU)으로 크게 감소하였다. 미 서안 항로의 최근 4주간 해상운임은 7월 1일 7,334.0달러 / FEU로 전주 대비 0.6% 하락, 7월 8일 7,116.0달러 / FEU로 전주 대비 2.97% 하락, 7월 15일 6,883.0달러 / FEU로 전주 대비 3.27% 하락, 7월 22일은 6,722.0달러 / FEU로 전주 대비 2.34% 하락하였다. 미 동안 항로의 경우 7월 1일 9,684.0달러 / FEU로 전주 대비 1.22% 하락, 7월 8일 9,602.0달러 / FEU로 전주 대비 0.85% 하락, 7월 15일 9,534.0달러 / FEU로 전주 대비 0.71% 하락, 7월 22일은 9,441.0달러 / FEU로 전주 대비 0.98% 하락하였다.


중동과 아프리카 항로는 선진국들의 금리인상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곡물 부족 영향을 다른 지역보다 크게 받고 있으며, 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오던 아프리카 지역 PMI 지수가 하락세로 전환되고 전반적 운송수요 감소에 따른 영향을 받고 있다. 최근 4주간 두바이항로 해상운임은 7월 1일 3,473.0달러 / TEU로 전주 대비 1.92% 하락, 7월 8일 3,309.0달러 / TEU로 전주 대비 4.72% 하락, 7월 15일 3,201.0달러 / TEU로 전주 대비 3.26% 하락, 7월 22일은 2,971.0달러 / TEU로 전주 대비 7.19% 하락하였다.
동남아항로는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선진국들의 금리인상과 통화량 축소, 미주·유럽지역의 상품 소비 감소와 재고 증가에 따른 상품 주문과 운송 수요 감소로 해상운임의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베트남 호치민항로의 최근 4주간 운임은 7월 1일 785.0달러 / TEU로 전주 대비 6.21% 하락, 7월 8일 724.0달러 / TEU로 전주 대비 7.77% 하락, 7월 15일 624.0달러 / TEU로 전주 대비 13.81% 하락, 7월 22일 560.0달러 / TEU로 전주 대비 10.26% 하락하였다. 태국 람차방항로의 최근 4주간 운임은 7월 1일 833.0달러 / TEU로 전주 대비 3.03% 하락, 7월 8일 762.0달러 / TEU로 전주 대비 8.52% 하락, 7월 15일 715.0달러 / TEU로 전주 대비 6.17% 하락, 7월 22일은 633.0달러 / TEU로 전주 대비 11.47% 하락하였다.


해상운임 하락의 주요 원인은 화물 운송수요 감소와 물류의 회복이며, 작년에는 코로나19의 영향이 심각하고 상품 구매 열풍으로 주요 소매 마켓이 상품을 보충하였으나, 지금은 재고 적체로 올해 신규주문은 예년 평균 대비 30~60% 감소하였다. 또한 미국 화주들은 보통 7~8월에 재고를 비축하나, 이전 운임 인상과 코로나19 불확실한 요인 등으로 많은 화주들이 입고시기를 5월로 앞당긴 것도 최근 화물 수요 감소 초래하였다.
최근 선사들은 운임 하락으로 인한 손실을 줄이기 위해 운항 항차 취소를 시작하였으며, 7월 1일 Drewry 발표 자료에 따르면  27주에서 31주 사이에 태평양 횡단, 대서양 횡단, 아시아-북유럽, 아시아-지중해 등 주요 항로의 총 760회 예정 항차에서 86회의 항차가 취소되었으며 취소율은 11%이다.
업계 관계자는 “해운 슈퍼사이클이 끝났다”고 말하며, 북유럽 항만의 혼잡과 미국 내륙물류 회복 지연 등의 어려움은 있으나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운송수요 감소로 하반기에는 운임 하락세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 상기 내용은 상하이항운교역소, 중국 해관, 중국 통계국, 해운·물류 전문지 등의 자료와 전문가들의 의견을 참고하여 작성하였으며 인천항만공사의 정책과 다를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해양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