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가 8월의 등대로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전곡리에 위치한 ‘전곡테마어항 방파제 등대’를 선정하였다. 이 등대는 야간에 6초마다 연속 2번 빨간색 불빛을 깜박이며, 전곡항과 서해를 오가는 어선과 요트의 안전을 지켜주고 있다.

2009년 12월 처음으로 불을 밝힌 전곡테마어항 방파제 등대에는 경관 조명이 설치되어 있어 야간에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로 제공하고 있다. 또한 주변에는 모세의 기적으로 유명한 제부도와 일몰 사진이 멋진 누에섬이 있으며, 제부도와 연결된 약 2km 길이의 해상 케이블카가 운영되고 있어 전곡항을 방문하면 서해의 아름다운 경관을 두루두루 즐길 수 있다. 특히 가족과 함께 방문하면 돌로 담을 쌓아 밀물과 썰물을 이용해 물고기를 잡는 전통어로 방식인 독살체험과 바지락 캐기, 망둥어 낚시, 요트 체험 등 다양한 체험도 할 수 있다.

한편 전곡항은 1994년 2월에 시화방조제가 준공되면서 국내 최초 레저어항 시범지역으로 조성된 다기능 테마어항으로, 수도권에서는 버스로도 쉽게 방문할 수 있는 곳이다. 또한 밀물과 썰물의 영향이 적어 요트가 드나들기 편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어, 2011년 11월 요트와 보트 200여 척을 접안시킬 수 있는 이색적인 풍경의 마리나시설을 설치하는 등 우리나라 해양레저의 중심지로 발돋움하고 있다.

이 지역의 대표적인 먹거리로는 연포탕을 꼽을 수 있다. 해물 육수에 박속과 무, 대파, 미더덕을 넣고 육수가 끓을 때 낙지를 넣어 살짝 데쳐 먹는 연포탕은 맛과 건강을 모두 챙길 수 있는 음식이다. 이외에도 바지락, 동죽, 꽃게, 쭈꾸미, 놀래미, 새우 등 다양한 해산물과 함께 바다 내음 나는 시원한 해산물 칼국수도 맛볼 수 있다.

한편 해수부는 역사적·조형적 가치가 있는 등대를 소개하기 위해 2019년 1월부터 매월 ‘이달의 등대’를 선정해 왔다. 지난 7월에는 충청남도 보령시에 위치한 ‘대천항 방파제 등대’를 선정한 바 있다. 이달의 등대를 방문하거나 여행 후기를 작성한 여행자 중 일부를 연말에 선정하여 예쁜 등대 기념품과 50만원 상당의 국민관광상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자세한 행사 참여방법 등은 국립등대박물관 누리집(lighthouse-museum.or.kr)의 ‘등대와 바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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