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가 8월 이달의 해양유물로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부설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에서 기증받은 시험용 모형선을 선정하였다.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는 대한민국 대표 선박해양플랜트 분야의 전문 연구·개발 기관으로서 지난 50여 년간 선형시험수조를 시작으로 다양한 연구시설을 구축하고, 실제 선박을 축소한 2,000척 이상의 다양한 모형선을 제작해 성능시험을 진행해왔다.

이번에 기증받은 2점의 모형선은 2011년과 2014년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에서 직접 제작한 모형선으로 원유운반선(KVLCC2)과 액화천연가스운반선(KLNG)을 각각 83.74분의 1,69분의 1 크기로 줄인 것이다.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에서는 이 모형선을 활용해 저항추진시험, 조종성능시험, 내항성능시험 등 다양한 성능시험을 실시한 바 있다.

앞으로 이 모형선들은 국립인천해양박물관에서 전시되면서 바다와 바다를 매개로 우리 수출입 화물을 운송하는 해운산업의 중요성을 알리는 자료이자 세계 최고 수준인 우리 조선업의 위상을 상징하는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해수부는 사라져 가는 해양유물을 수집하여 전 국민에게 알리고 후손들에게 물려주고자 2024년 개관 예정으로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을 건립하고 있다. 과거 바다를 터전으로 삶을 영위했던 이들의 자료들은 모두 우리 해양의 역사를 보여주는 보물이다. 해수부는 선박모형을 비롯한 해운·항만자료 및 해기사, 도선사 등 선원, 어민, 어시장 노동자들의 각종 항해・·어업도구 등 다양한 해양자료를 기증받고 있으며, 지난해 9월부터 매월 1점의 해양유물을 선정하여 소개하고 있다.

이달의 해양유물에 소장유물을 소개하거나, 국립인천해양박물관에 기증을 원하는 개인이나 기관·단체는 해수부 해양정책과 국립인천해양박물관 유물수집 담당자에게 전화(044-200-5232)나 전자우편(stella0826@korea.kr)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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