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퓨얼스 싱가포르항에서 NYK에

선박용 바이오연료의 공급체제 구축을 위한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네덜란드의 굳 퓨얼스가 싱가포르항에서 NYK가 운항하는 18만gt급 케이프사이즈 벌크선박 ‘프론티어 익스플로러’호에 바이오연료를 공급했다고 8월 16일 밝혔다..
 

올해 5월 이토츄상사와 협업 계약을 체결한 굳 퓨얼스는 최대 벙커링 거점인 싱가포르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연료공급 체제 확립을 목표를 가지고 있다.
 

바이오연료는 재생 가능한 생물에서 유래한 바이오매스(유기성자원)를 원료로 제조된다. 연소시 CO2는 배출하되 탄소중립으로 간주된다 기존의 엔진을 그대로 또는 소규모의 개조를 통해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며 해상운송의 저탄소화에 기여하는 대체연료의 일환으로 주목받고 있다.
 

NYK이 운항하고 있는 ‘Frontier Explorer’호는 7월 5일 싱가포르에서 바이오연료를 공급받아 저유황유(VLSFO)와 블렌드했다. 이 선박은 호주에서 인도로 항행하는 선박이다.
 

굳 퓨얼스는 지금까지 네덜란드를 기점으로 선박용 바이오연료를 공급해왔다. 5월에는 이토츄와 협업 계약을 체결하고 싱가포르에 사무실을 신설해, 글로벌 바이오연료 공급체제 구축을 도모하고 있다.
 

이번 ‘Frontier Explorer’호에의 바이오연료 공급은 굳 퓨얼스가 싱가포르 거점을 개설한 이후 첫 공급이어서 주목할만하다. 이와관련 NYK 측은 “선박으로부터의 GHG(온실가스) 배출감축에 대해 굳 퓨얼스와 협업할 수 있게 돼 기쁘다”라며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의 지속가능한 선박연료의 공급확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선박용 바이오연료는 기존 기기가 그대로 이용될 수 있는 등 편의성이 높게 평가받음으로써 해운의 저탄소화를 실현하는 새로운 연료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VLSFO와 혼소(混焼)시 연소성의 문제와 혼합 안정성과 부품의 부식 등 기술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가격과 공급능력 등 상업적인 문제와 인증 스킴이 국제적으로 통일되지 않은 등의 문제도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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