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선사 완하이라인이 3,000teu급 컨테이너 선박 4척을 자국 조선소 CSBC 코퍼레이션으로부터 인수했다.
이번 신조선 인수에서 완하이라인은 척당 5,300만-
5,500만달러를 지불했으며 최대 2억 2,000만달러의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흔히 조선소는 선주나 제3자로부터 신조선 발주를 확보한 이후에 건조에 들어간다. CSBC처럼 조선소가 독자적으로 선박을 건조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그러나 CSBC는 2020년 강력한 시장 컨디션을 바탕으로 자체적으로 4척의 신조선을 건조하기 시작했다. 선사들이 선박 부족을 경험하는 시점에서 조선소의 슬롯도 신조선으로 가득 차면서 잠재적인 인도시점은 2024년, 2025년으로 밀려났다. CSBC 신조선 건조의 목표는 리스 및 매각이었다.
CSBC에 따르면, 신조선들은 EEDI 요구를 충족하며, ABS 스마트 인증을 획득했다. 또한 IMO 황산화물규제를 충족하기 위해 스크러버를 장착했고, 미국 코스크가드가 승인한 배출수처리 시스템을 설치했다. 메인엔진은 연료절감 모델로 전기 컨트롤이 장착됐으며, IMO Nox 규제도 순응할 수 있다. 신조선의 인도기일은 2023년이다.
완하이라인은 최근 몇 년간 선대 재편 프로그램을 추진해오고 있다. 지난해 3,055teu급 12척과 1만 3,000
teu급 9척을 발주한 바 있다. 신조선의 인도시점은 2023년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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