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발 수요급증 이후 현재 전 세계 컨테이너 선대 규모가 운송수요를 따라잡았다는 분석이 나왔다.
BIMCO에 따르면, 2020년 코로나19와 모빌리티 제한으로 컨테이너 운송수요가 하락했지만 2020년 3분기부터 수요가 급등하기 시작했다. 소비자들은 서비스에서 상품으로 지출을 전환했으며, 프레이트 운임과 타임차터 요율은 기록적인 수준으로 상승한 가운데 공급망의 혼잡은 공급 억제 요인이 됐다.
그러나 현재 컨테이너 선대 규모는 운송수요를 따라잡았다. BIMCO가 컨테이너무역 통계를 인용한 분석에 따르면, 2022년 6월 헤드홀(head-haul)과 리저널(regional) 컨테이너 물동량은 2019년 6월 보다 12.4% 증가했으며, 운송 수요는 10.1% 높았다. 무역 믹스의 변화가 평균 운항 거리를 다소 감소시켰으며, 선대는 1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BIMCO가 2019년 평균을 기반으로 만든 운송수요와 선대 사이즈 간 지수에 공급망 혼잡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를 통해 현재 시장과 혼잡이 없었던 과거 시장 상황을 비교할 수 있다. 현재 시장 강세가 운송수요 혹은 혼잡, 또는 둘 다에 기인하는지 설명할 수 있다.
BIMCO는 “운송수요와 선대 사이즈 지수에 기반해 현재 시장이 2019년보다 강력한 이유는 ‘혼잡’ 때문이다. 올해 현재까지 지수는 2019년 2월보다 높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보통 계절적 특성에 따라, 운송 수요는 6월보다 7-8월에 높고, 연말과 춘절 전까지는 4-5% 낮다. 그러나 올해는 피크 시즌은 존재하지 않을 수 있다. 비수기 시즌은 보통 때 보다 더욱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반면 현재 글로벌 경제 컨디션에 따라 올해 말까지 선대는 2%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BIMCO는 “만약 혼잡이 완화되면 타임차터요율과 고정기간은 더욱 하락할 것이다. 낮은 타임차터요율에도 불구하고, 스팟 운임은 정기선사들이 이용가능한 운송캐파를 줄임으로써 홀딩될 것이다. 그러나 과거 경험처럼 오래가지는 못할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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