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사·포워더, 영업익·반기순이익 호실적 유지

흥아해운·팬스타엔터프라이즈, 올해 영업이익으로 전환

 

올해 상반기 주요 국적 외항사들의 2분기 경영실적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대부분 해운·물류·포워더 기업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반기순이익이 작년에 이어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년 영업실적에서 손실을 기록했던 흥아해운과 팬스타엔터프라이즈는 올해 이익으로 전환되며 재무건전성이 회복되는 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최근 운임 하락세가 나타나고 있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원자재 가격이 인상되는 등 올해 하반기 실적은 부진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기 시작했다.

 

HMM, 2분기 영업익 2조 9,370억, 반기순이익 6조 648억
HMM이 8월 10일 발표한 상반기 공시에 따르면, 동사는 올해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73% 증가한 5조 340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11% 증가한 2조 9,370억원을 달성했다. 또한 반기순이익에서는 1,563% 대폭 상승한 6조 648억원을 기록했다. 아울러 올해 상반기 기준 부채비율은 46%로 지난해 12월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HMM은 미주, 유럽 및 기타 지역 등 전 노선의 운임이 상승하면서 시황이 크게 개선된 영향과 △초대형 선박 투입 △항로 합리화 △화물 비용 축소 등 원가 구조 개선과 운임 상승 효과로 컨테이너부문과 벌크부문 모두 상반기 호실적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다만, 유가 상승으로 인해 2분기 연료비는 4,436억원으로 1분기 3,303억원 대비 1,133억원이 늘어났다.
또한 동사는 상반기와 다르게 하반기에는 실적이 부진할 수 있다고도 우려했다. 컨테이너부문에서는 미국 경제 불확실성 상존과 코로나19 재확산, 원자재 가격 인상, 인플레이션에 따른 금리인상 등으로 소비자 신뢰지수 및 GDP 하락이 실적 부진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반해 벌크부문의 탱커의 경우 수요 회복 및 공급 개선으로 2분기 대비 시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유럽의 러시아 석유제품 대체 수입이 지속되면서 제품선 시황이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팬오션, 올해 상반기 영업익 4,079억, 반기순이익 3,877억
팬오션이 8월 11일 2022년 상반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동 발표에 따르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대비 74.8% 상승한 3조 1,630억원을 달성했고, 영업이익은 4,079억, 반기순이익 3,877억원을 기록하며 각각 전년 대비 153.7%, 166% 증가했다. 특히 동사는 2008년 슈퍼사이클 이후 처음으로 영업이익에서 4,000억원을 넘기며 큰 폭의 실적 성장을 거뒀다.
동사의 2분기 매출은 1조 7,222억원, 영업이익은 2,388억원, 순이익은 2,248억원을 기록했고, 전년 동기 대비 각각 매출은 52.4%, 영업이익은 113.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분기 대비 실적 또한 매출 및 영업이익이 각각 19.5%, 41.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적 발표를 앞두고 증권가에선 SPOT 영업 활성화를 통한 시장 대응력 강화 등의 이유로 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를 약 1,500~1,700억원 수준으로 예상했었으나, 팬오션은 예상 대비 30% 이상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BDI가 조정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시장 대응력을 강화하며 영업 활성화 기조를 지속한 결과가 수익성 증대의 원동력이 되었고, 컨테이너부문의 고운임 기조 지속 또한 큰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VLCC 2척 도입 및 MR시황의 회복세로 탱커부문에서 흑자 폭을 확대하며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선제적으로 장기 용선대를 확보, 운영 선대를 확대함과 동시에 시장 분석 및 리스크 관리를 통해 시황 변동에 선제적으로 대응했던 점이 유효했던 것으로 보여진다.

 

대한해운, 22년 상반기 영업익 1,423억, 반기순이익 1,442억
대한해운이 8월 16일 발표한 2분기 실적에 따르면, 동사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9.9% 증가한 4,291억원으로, 시장 전망치 3,606억보다 19% 상회했다. 영업이익은 6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4% 증가했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매출 7,789억원, 영업이익 1,42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57.7%, 64.6% 대폭 증가하며 SM그룹 편입 후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함에 따라 상반기 반기순이익 역시 1,442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기순이익의 증가로 회사의 재무건전성 또한 최근 5년 내 최고 수준을 달성하게 됐다. 부채비율은 전년 말 대비 11.24%p 개선된 143.01%를 기록했으며, 자기자본비율은 1.82%p 개선된 41.15%를 기록했다.
한편 상반기 말 기준 대한해운과 완전 자회사인 대한해운엘엔지의 총 선박은 46척으로, 이중 우량화주와의 안정적인 장기계약을 수행하는 전용 선대는 총 37척이며, 하반기 2척의 LNG 운반선을 더하면 총 39척의 전용선대를 확보하게 된다. 대한해운과 대한해운엘엔지의 매출액 비중 역시 전용선 매출 비중이 80%에 육박하는 등 국내 다른 선사들과 비교했을 때 월등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폴라리스쉬핑, 올해 상반기 영업익 1,050억, 반기순이익 928억
폴라리스쉬핑이 8월 12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동사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44% 증가한 6,603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영업이익은 약 1,050억원, 반기순이익은 928억원을 달성하며, 각각 전년 대비 99%, 2.1% 증가했다.
또한 동사의 2022년 2분기 매출액은 약 3,774억원, 영업이익은 58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54%, 36% 증가했다. 또한 순이익은 51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34% 늘어났다.


대한상선, 22년 상반기 영업익 390억, 반기순이익 488억
대한상선이 8월 12일에 올해 상반기 실적을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2022년 상반기 매출액은 약 2,770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47.6% 증가했다. 또한 상반기 영업이익은 약 390억원을, 반기순이익은 약 488억원을 기록해 각각 60%, 42% 증가했다. 또한 동사의 2분기 매출액은 약 1,595억원, 영업이익은 207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48%, 26% 증가한 반면, 순이익은 142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대비 38% 감소했다.

 

KSS해운, 올해 상반기 영업익 302억, 반기순이익 321억원
KSS해운이 8월 16일 발표한 2022년 반기 영업(잠정)실적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44.5% 증가한 2,056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반기 실적을 달성했다. 또한 동사의 영업이익은 302억원, 반기순이익은 321억원으로 각각 26.4%, 41.2% 증가하였다. 2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한 약 1,092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약 148억원, 반기순이익은 약 171억원으로 각각 9.4%, 153.4% 늘어났다. 매출과 영업이익 상승 요인으로 동사는 지난해 인도된 신조 VLGC(Very Large Gas Carrier, 초대형 가스운반선) 5척의 실적 상승이 주요하였으며, 순이익 또한 원 달러 환율 상승으로 인한 외화환산이익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하였다고 분석했다. 동사는 올해 하반기 국내 최초로 LPG와 메탄올 이중연료 추진 엔진(Dual Fuel Engine)이 장착된 친환경 신조 선박(VLGC 1척)과 메탄올 전용선(MR TANKER 1척)을 순차적으로 인도받을 예정으로 올해 4,000억원 이상의 매출과 640억원을 상회하는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흥아해운, 22년 상반기 영업익 82억, 반기순이익 17억
흥아해운이 8월 16일 발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상반기 매출액이 726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99%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에서는 전년 25억원의 손실에서 올해 약 82억원의 이익으로 전환되었다. 이에 반해 반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95% 감소한 17억원을 기록했다. 동사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53% 증가한 464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 약 13억원의 손실에서 올해 62억원의 이익으로 전환되었다. 반면 순이익은 전년 대비 96% 감소한 13억원을 기록했다.

 

KT서브마린, 올해 상반기 영업실 17억, 반기순이익 4억원
KT서브마린이 8월 16일 발표한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223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41.7% 증가했으며,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 7억원의 이익에서 올해 17억원의 손실로 돌아섰다. 이에 반해 반기순이익은 4억원으로 기록하며 전년 대비 166.3% 증가했다. 또한 KT서브마린의 2분기 매출액은 11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약 33% 증가했다. 이에 반해 영업손익은 전년 동기 10억원의 이익에서 동 분기 약 18억원의 손실로 돌아섰으며, 순손익은 작년 4억원의 이익에서 올해 1억원의 손실로 전환되었다.

 

<물류·포워더>
현대글로비스, 올해 상반기 영업익 8,748억, 반기순이익 5,970억

현대글로비스가 8월 16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동사가 상반기 매출액으로 13억 1,561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대비 24.9%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약 8,748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대비 약 80% 증가했으며, 반기순이익은 약 5,97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약 74% 늘어난 수치를 보였다. 동사의 2분기 매출액은 6조 8,62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5.5% 늘어났으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2% 증가한 4,485억, 순이익은 42.4% 증가한 3,051억을 달성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올해 상반기 호실적을 달성하게 된 이유로 물류부문에서 국내 철강물류 및 비계열의 매출 증가와 해외부품 수출입 및 해외 현지 내륙운송물류 증가를 꼽았으며, 해운부문에서는 완성차 선적 물량 회복세 및 유가 상승분 매출 반영과 고운임 비계열·비자동차 화물 선적 증가를 주요 요인으로 분석했다. 이어 동사는 “미래 Smart SCM 생태계 선점을 위해 ICT기반 ‘스마트 물류 솔루션’ 사업을 추진 중이며, 태국 CP그룹과 MOU를 체결함으로써 ‘신시장 발굴’ 등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여 아세안 사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태웅로직스, 22년 상반기 영업익 774억, 반기순이익 657억
태웅로직스가 8월 12일 발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동사의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0% 증가한 약 7,67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약 774억원, 반기순이익은 657억원을 달성했으며, 각각 220%, 226% 대폭 증가했다. 또한 동사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87% 늘어난 약 3,690억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440억, 순이익은 380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220%, 234% 대폭 늘어난 것으로 조사된다.

 

한솔로지스틱스, 올해 상반기 영업익 234억, 반기순이익 186억
한솔로지스틱스가 8월 12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상반기 매출액으로 5,337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대비 62% 증가했다. 동사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3% 증가한 약 234억원을, 반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6.6% 증가한 186억원을 달성했다. 또한 동사의 2분기 매출액은 약 2,653억원을 달성해 52%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3% 감소한 약 117억원을, 순이익은 전년 대비 35% 감소한 약 104억원을 기록했다.

 

팬스타엔터프라이즈, 올해 상반기 영업익 3억, 반기순이익 3억 5,209억
팬스타엔터프라이즈가 8월 12일에 발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동사의 2022년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약 61% 증가한 342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4억원의 손실에서 올해 3억원의 이익으로 전환되었으며, 반기순이익은 전년 2억 6,690만원에서 올해 상반기 3억 5,209억원으로 약 32% 증가했다. 동사의 2분기 매출액은 201억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약 62%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 2억원의 손실에서 올해 2분기 8,256억원의 이익으로 전환되었다. 이에 반해 순이익은 전년 3억 6,000만원의 이익에서 동 분기 8,186만원으로 약 78%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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