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홍수, 가뭄, 해빙... 올 여름 세계 곳곳이
지구 온난화에 따른 이상기후 현상으로 몸살을 앓았습니다. 
특히 폭염과 가뭄은 물류와 공급망 혼란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내륙 수로를 통한 화물 운송량이 많은 유럽에서는 낮아진 강수위로 인해
바지선 운송이 어려운 상황까지 발생하면서
수로운송이 중단된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이에 관련화물의 철도운송 등 운송모드 전환도 모색되고 있습니다만
유럽의 내륙운송에 지연과 혼잡 등 공급망이 전반적으로 혼란지경입니다. 

 

빙하가 녹아내린 북극의 한 지역은 갯벌이 생기고 모기떼도 등장했답니다.
딕슨 피오르로 불리는 이곳은 북극에서도 가장 극적인 변화가
진행되는 곳으로 1년에 7-8개월은 얼음이 없다고 합니다.
알프스 빙하도 폭염에 붕괴되는 사례가 잦아지고 있습니다.
녹아내리지 않도록 천막으로 덮힌 빙하의 영상이 외신을 통해 전해져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에 대한 위기를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기후변화가 가속화되자 세계 각국은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탄소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일 정책과 국제적 연대, 이행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해사산업계에서도 탄소배출 감축 ‘넷제로’ 실현을 위한 다양한 시도가 진행 중입니다.
해운에서는 선박에서의 탄소배출 감축을 위한 연료와 엔진 등이 개발, 채택되고 있으며
항만에서도 신재생에너지를 통한 항만지역내 탄소중립을 향한 행보를 재촉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올 여름 유례없는 폭우와 가뭄, 폭염을 경험했습니다.
기후변화 대응은 이제 선택지가 아닌 필수 현안임을 모두 인식하게 됐습니다.
전쟁과 파업, 인플레이션, 종식되지 않은 코로나19 감염 등
불확실한 세계 경제환경 속에서 인류가 경험하고 있는 지구 온난화는
전 세계가 하나가 되어 대응해야 할 ‘시급하고 절박한’ 이슈임을 상기한 여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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