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최대 광산그룹인 ‘리오틴토(Rio Tinto)’가 ‘퍼스트무버 협약(First Movers Coalition)’에 가입하기로 했다.
퍼스트 무버 협약은 탄소제로 기술의 상업화를 지원하는 글로벌 이니셔티브로 세계경제포럼(WEF)과 미국이 주도하고 있다. 참여업계는 전 세계 탄소배출량의 30%를 차지하고 있는 해운, 알루미늄, 항공, 화학, 콘크리트, 철강, 트럭 등이다. 청정기술의 시급한 혁신이 이뤄지지 않으면, 탄소배출량은 2050년에 50%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우려된다.
이에 리오틴토는 자사 선대에 더 많은 탄소제로 연료를 확보하는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해운 및 항공에서 탄소제로 연료를 사용하는 서플라이어들과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그룹은 원양해운의 최소 5%에서 2030년까지 탄소제로 연료를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리오틴토의 글로벌 해운 물동량의 최소 10%는 2030년까지 탄소제로 연료를 사용하는 선박에 싣기로 했다. 2040년에는 이를 100%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그룹은 또한 탄소배출 제로가 가능한 장거리 트럭화물의 이용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리오틴토는 2050년까지 넷제로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약 75억달러를 투자하여 Scope 1과 2에서 2030년까지 탄소배출 50%의 감축을 목표로 한다. 리오틴토 관계자는 “강력한 바잉파워를 통해 혁신적인 녹색 기술을 위한 지속가능한 공급망 구축을 지원할 것”이라며 “저탄소 전환은 우리 산업 전략의 핵심이고, 이의 성공은 공급망 전체에 걸친 대규모 변화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이어 “퍼스트무버 협약의 회원사로서 넷제로 미래의 새로운 기술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파트너십 네크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라 덧붙였다. 올 초 리오틴토는 탄소제로 해운을 위한 ‘머스크 맥키니 몰러센터’에도 가입한 바 있다.
한편 퍼스트무버 협약에 참여하는 50여곳의 기업들은 5개 대륙에 걸쳐 85조달러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 이들은 혁신적인 클린에너지 기술의 초기시장 조성을 지원하기 위한 협약을 구성하고 있다.
세계경제포럼 관계자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리오틴토의 헌신은 퍼스트무버 협약의 영향력을 더욱 높였다. 앞으로 클린에너지 혁신을 지지하고, 광산업계의 탄소제로 미래 전환을 추진하기 위한 리오틴토와 협력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해양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