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컨테이너 선주인 시스팬(Seaspan)이 7,700teu급 이중연료 LNG 컨테이너 신조선 4척의 신조계약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스팬에 따르면, 이번 취소결정은 계약 상대 측이 계약의 특정 조건을 충족하지 못함에 따라 이루어졌으며 향후 법적인 조치도 취해질 예정이다.
시스팬 측은 “계약 상대로부터 계약의 특정 조건이 충족되지 않았기 때문에 계약이 불발됐다. 우리는 계약과 관련해 상대 측에 대한 클레임 권리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스팬은 지난 5월 7,700teu급 LNG추진 컨테이너선 4척을 발주한 바 있다. 계약 조선소는 알려지지 않았다. 신조선은 2024년 3-4분기에 인도되어 글로벌 정기선사와의 장기 계약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현재 시스팬의 운영선대는 127척이고 총 캐파는 110만teu이다. 63척의 신조선을 건조 중이며, 여기에는 25척의 LNG추진선이 포함된다.
시스팬은 코로나19에 따른 물류 장애를 해소하기 위해 조선소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신조선의 인도시점 보장에 노력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중국 조선소들의 경우 팬데믹에 따른 폐쇄로 신조선 건조와 인도시점 보장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저작권자 © 해양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