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코스코 십핑포트(COSCO Shipping Ports)가 독일 최대항만인 함부르크항의 컨테이너터미널 지분 인수 건을 올해 말까지 연기할 예정이라 밝혔다.
코스코의 터미널 자회사는 지난해 함부르크항 Tollerort 컨테이너터미널의 오퍼레이터 지분 35%를 인수하기로 했다. Tollerort는 HHLA(Hamburger Hafen-und Lagerhaus-Aktiengesellschaft)이 보유한 3개 컨테이너 터미널 중 하나로 로컬 함부르크 정부가 대다수 지분을 갖고 있다.
HHLA와 함부르크시는 코스코의 인수 계약을 승인했으나 지난해 독일 경제기술부가 중국 항만운영사의 진입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독일 정부는 외국무역법에 기반해 코스코 십핑포트의 투자검토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함부르크시 측은 독일연방정부의 거부는 코스코가 이미 터미널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로테르담항 및 엔트워프항과 비교하여 일방적이며 경쟁을 왜곡하여 불이익이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코스코는 ‘다이아몬드 라인’이라는 인트라 유럽 브랜드를 운영하면서 시장 영향력을 점점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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