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가 미국의 독자적인 법안인 ‘클린해운법(Clean Shipping Act)’에 대한 지지의 목소리를 표명했다.
클린해운법은 해운업계의 오염에 대응하기 위한 법안으로 2022년 7월 미국 의회에서 2명의 캘리포니아 의원에 의해 제안됐다. 새로운 법안은 선박 연료를 위한 탄소중립 스탠다드를 구축하고, 2030년까지 항만 선박 탄소배출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새 법안은 미국 환경보호국 EPA(Environmental Protection Agency)에 선박연료의 탄소중립 스탠다드를 엄격히 하도록 했다. 이 스탠다드는 라이프싸이클 탄소 다이옥신 감소가 요구된다. 2024년 배출 대비 2027년 1월 1일부터 20% 감소, 2030년 1월 1일부터 45%, 2035년 1월 1일부터 80%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리고 2040년 1월 1일부터 100% 감소를 추진한다.
이와 함께 2030년 1월 1일부로, 미국 항만에 기항하는 모든 선박은 온실가스 배출 제로를 해야 한다. 선석대기 중 대기오염원 제로를 이뤄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연방정부와 민간분야의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미국의 2022 클린해운법에 대해 머스크는 환영의 입장을 내놓았다. 머스크 측은 “새 법안에서 탄소강도 스탠다드를 위한 제안된 방향은 야심차다. AP몰러 머스크는 2030년까지 신재생 연료를 사용하여 모든 화물의 25%를 운송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만일 적절한 인센티브가 주어지고, 비용 경쟁적인 신재생 선박연료의 생산이 이뤄진다면, 이 목표를 이룰 수 있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미국 의회에게 넷제로 목표를 도달하기 위해 녹색 연료에 대한 법안의 통과를 촉구했다. 녹색 연료의 이용가능성과 비용경쟁력은 상당한 도전과제로 꼽히고 있다.
머스크 관계자는 “우리는 10년 이상 해운분야 탈탄소화를 추진해왔다. 탈탄소화 전환을 입증하고 가속화하기 위해서는 미국과 EU와 같은 선도적인 국가들의 분명한 시그널이 필요하다”면서 “미국의 단기 목표를 포함한 야심찬 이 법안은 꼭 필요한 지원을 담고 있다. 이 법안이 통과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올 초 머스크는 이집트 내 대규모 녹색 연료 생산의 구축을 검토하기 위해 이집트 당국과 파트너십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계약의 일환으로 양측은 2022년 말 전까지 이집트 기반 수소 및 녹색 선박연료 생산을 집행하기 위한 실증가능성 연구에 들어갔다. 
또한 머스크는 메탄올을 비롯한 신재생에너지 공급 확보를 위한 대규모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중국 Debo와의 최신 계약은 7번째 전략적 녹색 메탄올 파트너십이다. 머스크는 글로벌 생산 캐파를 확보하기 위해 올해 다양한 글로벌 회사들과 계약을 체결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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