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용LNG 연료의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는 국제조직인 SEA/LNG가 “해운업의 탈탄소화를 실현하기 위해서 바이오매스 유래의 ‘바이오LNG’ 연료가 담당하는 역할이 클 것”이라는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SEA/LNG는 “폐기물 등의 유기성 자원을 원료로 해 언젠가는 충분한 공급량을 확보할 수 있게 돼 30%의 비용절감도 가능하다”라며 “가장 저렴하고 지속가능한 대체연료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SEA/LNG의 위탁을 받아 싱가포르의 남양이공대학(南洋理工大学) 연구팀이 조사한 결과를 싱가포르해사정의 세계 최대 선박용 연료에 관한 이벤트 ‘싱가포르국제벙커링회의·전시회(SIBCON)에서 10월 5일 발표했다.


동 연구의 주제는 선박용대체연료와 바이오LNG의 장래성으로, 비용과 공급량, 유의점 등이 검증됐다. 또한 해운업의 탈탄소화에 도움이 되는지 여부도 조사의 대상이었다.


바이오LNG는 화석연료인 LNG와 혼소할 수 있다. 혼소비율을 연구함으로써 국제해사기구(IMO)가 정한 2030년의 국제해운 GHG 감축목표를 달성할 수 있고 2050년에는 배출제로 목표로 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의 비율로 블렌딩하면 ’50년에는 선박연료로 필요한 양의 63%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동 연구는 게다가 수요 고조와 함께 제조 설비의 대규모화가 진행되면 비용이 낮아져 2050년에는 가장 저렴하고 지속가능한 대체연료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현재 1기가(기가 10억) 쥬르당 30달러 정도인 평균비용이 ’50년에는 20달러 정도까지 낮출 수 있다”고 밝히며, 탈탄소화에의 기대가 크고 장차 선박용 디젤연료에 비해 최대 80%의 GHG감축효과가 있다고 주장했다.


동 연구팀은 해운업에서 바이오LNG를 이용하는 것은 메탄가스를 취급하고 있는 다른 산업의 동향과 관련된 측면이 있다고 지적하면서 “기존 가스관을 이용할 경우 등을 상정해 새로운 기준이 필요하다”고 제언하기도 했다.


동 연구팀의 관계자는 기자회견에서 “장차 해운에 있어서 매우 흥미롭고 중요한 것”이라며 “바이오LNG는 해운업의 탈탄소화를 위해 가장 강력한 대체연료중 하나”라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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