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옌션 “IMO의 환경규제와 노령선의 스크랩 영향”
컨테이너선의 공급선복량이 2023―24년에는 환경규제와 감속항해 등으로 인해 최대 15% 정도 감소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지금까지는 ’23년이후 신조 컨테이너선의 준공 러시가 계속되기 때문에 공급선복량이 확실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EEXI(기존선박의 연비성능규제) 등 규제로 인해 감속운항이 진행돼 결과적으로는 공급선복량이 감소할 것이라는 견해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저널오브커머스(JOC)는 컨테이너선 애널리스 라스 예센씨의 국제회의 발언을 인용해 “2023년이후 컨테이너선 공급선복량의 동향을 분석하고, ”세계 컨테이너 선복량은 이후 2년간 8-9%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국의 클락슨에 따르면, 신조선 준공량은 ’22년 86만TEU 정도에 머물지만 ’23년은 351만TEU, ’24년 이후는 227만TEU로 급격히 확대된다. 신조 컨테이너선 준공 러시는 지속된다.
한편 화물의 수요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라 칩거수요의 일부와 세계경제의 침체로 인해 ’23년이후 약세가 될 것이 예측되고 있다. 그로인해 대량준공에 따른 공급증가를 화물수요 신장이 따라가지 못하는 수급균형의 악화 가능성이 수차례 지적돼왔다.
하지만 ’23년 1월부터 국제해사기구(IMO)의 EEXI 적용이 시작됨에 따라 세계 공급선복량에 대해 10%의 감축효과 발생하게 된다. 게다가 노령선의 스크랩으로 인해 감축효과는 5% 증가가할 것이라고 옌센씨는 분석하며 ”’23―24년은 신조 컨테이너선의 준공러시가 지속되겠지만 노령선박의 스크랩과 환경규제라는 두가지 환경요인으로 인해 공급선복량의 증가가 크게 억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로나팬데믹 국면에 따른 물류혼란으로 컨테이너운임시황이 급등했던 과거 2년간 선복수요가 높았기 때문에 스크랩선박이 거의 없었다. 앞으로는 코로나19사태에 무리하게 사용해온 노령선박의 대량 스크랩이 예상돼 예년보다 기존선박의 감축효과는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것이다.